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1. 정치

김성태의 눈물

[단독] 김성태 의원 딸은 KT비정규직 근로자가 아니라 파견업체 근로자로 KT에 파견된 것

기본급 140만 원, 주말마다 전국 경기장 쫓아다니며 받은 수당 합쳐도 월 200만 원이 안 돼

문갑식  월간조선 선임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은 ‘KT비정규직 근로자’가 아니라 ‘파견업체 근로자로 KT에 파견된 것’이 팩트
⊙김 의원 딸 파견업체에서 KT로 파견된 2011년 4월 1일 이후 2012년 3월 31일 잘렸다가 하루 뒤인 2012년 4월 1일부터 1년 재계약... 비정규직 설움 느꼈는지 그때부터 밤샘 공부해 그해 가을 KT 정기 공채에 합격
⊙비정규직 당시 한 달 기본급이 140만 원... 주말마다 전국의 경기장 찾아다니며 받은 수당 합쳐도 월 200만 원이 안 돼
⊙내 딸은 스스로 그만둔 적 없어... 정규직 합격 후 두 달간 신입사원 연수교육 받는 사이 KT가 구조조정 일환으로 스포츠단을 子회사로 분사시킨 것
⊙내 딸 의혹 제기한 신문은 올해 서른셋인 내 딸 나이도 31세로 오기(誤記)했을 만큼 취재 부실해
⊙이번 의혹은 청와대 민간인 사찰로 궁지에 몰린 여권이 분위기 반전하려 ‘기획’한 것으로 의심돼
2018년 12월 11일 오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마무리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조선DB
김성태 “나는 어제까지도 내 딸이 ‘파견업체 근로자’였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비정한 아버지... 딸에게 너무나 미안하다”며 오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딸 취업문제’와 관련,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21일 새로운 사실을 본지에 단독으로 공개했다.
 
요약하자면 한 일간지 폭로로 시작된 자신의 딸 취업 문제에 대해 김 의원은 “단순히 비정규직으로 취직한 것으로 알았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알아보니 KT 본사 GSS 부문(경영지원실) 스포츠단 사무국에 비정규직으로 임용된 게 아니라 구직 활동 중 인력개발업체(파견업체)를 통해 KT로 파견된 것”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나는 딸이 인력개발업체(노동법 용어로는 파견업체)를 통해 KT에서 일한 것을 어제까지도 모르고 있었다”며 “딸아이가 언제부턴가 밤샘을 하며 공부를 하길래 ‘왜 저러지’라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제 알고 보니 파견업체 소속으로 비정규직의 설움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꼈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내 딸 문제를 왜곡 보도한 신문은 파견업체의 개념도 알지 못한 채 비정규직의 신분을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살아온 젊은 청춘을 짓밟았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나도 아버지로서 정치에만 몰두해 딸에게 신경을 전혀 쓰지 못한 것을 반성한다. 내 자식이 파견업체에 다니는 줄도 몰랐던 ‘나쁜 아버지’였다”고 말하는 대목에선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한 일간지가 김 의원의 딸에 대해 ‘특혜 취직 의혹’의 핵심은 첫째 정식 채용 절차 없이 비상식적 통로로 채용됐다는 것과, 둘째 2011년 4월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2012년 12월까지 계약직으로 근무한 뒤 2013년 1월 정규직 공채로 임용돼 신입사원 연수교육을 받던 도중 1월 말에 스스로 퇴사했으며 셋째 같은 해 4월 KT스포츠 분사(分社)에 맞춰 특채로 재입사했다는 세 가지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정식 채용 절차 없이 비상식적 통로로 채용된 것이 아니라 파견근로자로 KT에 파견됐던 것이라며 급여도 KT가 아니라 파견업체에서 받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말 창피하지만 그런 사실도 몰랐는데 무슨 특혜를 받고 내가 KT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내 딸은 2011년 4월 1일 파견업체의 지시로 KT에 파견된 뒤 1년 후인 2012년 3월 31일 ‘잘렸다’”며 “웃기는 것은 그 하루 뒤인 2012년 4월 1일 다시 재계약을 했다는데 그때부터 딸이 밤낮을 안 가리고 공부한 것을 당시에는 몰랐지만 이제 알고 보니 비정규직의 설움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파견업체 소속 근로자는 파견된 회사에서 2년 이상을 일하지 못한다.
  
김 의원은 “내 딸은 2012년 가을 KT의 후반기 정기 공채에 응시해 합격한 뒤 2013년 1월 2일 정규직으로 임용되면서 파견근로 회사에서 퇴사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신분 자체가 파견직 근로자인 마당에 정규직이 됐든 비정규직이 됐든 ‘KT에 무조건 입사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해당 신문의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며 “도대체 어떤 부모가 자식을 파견근로자로 써달라는 청탁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 신문이 제기한 두 번째와 세 번째 의혹에 대해선 “내 딸은 신입사원 연수교육을 받던 도중 스스로 퇴사한 적이 없다”며 “2013년 1월부터 2월까지 성실히 신입사원 연수교육을 받고 있었다. 그후 KT스포츠단이 4월1일 자(子)회사로 분사되는 바람에 직원 40~50명과 함께 스포츠단으로 넘어갔으니 특혜 의혹이라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혜 의혹을 주장한 언론이 인용한 스포츠단 관계자는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선 “스포츠단 사무국장으로 추정되는데 그 사람은 이런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딸의 급여가 어느 정도였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딸은 기본급으로 월 140만 원을 받았고 KT스포츠단 소속 스포츠팀의 경기가 주로 열리는 토요일과 일요일까지 전국을 다니며 수당을 받았는데 수당을 다 합쳐도 월 급여가 200만 원이 채 안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심지어 그 언론은 올해 33세인 내 딸의 나이조차 31살이라고 기재했다”며 “이렇게 기본적인 팩트가 틀리는 것을 보면서 현 정부에 우호적인 이 신문이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문제가 나오자 대여(對與) 강경 투쟁에 앞장서고 있는 나를 겨냥해 이 기사를 터트렸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기사도 급조된 것이 아니라 나를 겨냥해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다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딸이 KT를 퇴사한 이유에 대해 “원래 올 초에 결혼을 하려 퇴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글=문갑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12.21

조회 : 34052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문갑식 ‘세상읽기’

gsmoon@chosun.com 1988년 조선일보에 입사했다. 편집부-스포츠부-사회부-정치부를 거쳐 논설위원-기획취재부장-스포츠부장-선임기자를 역임했다. 현재 월간조선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사회부기자 당시 중국민항기 김해공항 추락-삼풍백화점 참사-씨랜드 화재-대구지하철화재 등 대형사건의 현장을 누볐다. 이라크전쟁-아프가니스탄전쟁을 취재했으며 동일본 대지진때 한국기자로선 처음 현장에서 들어가기도 했다. '문갑식의 하드보일드' '문갑식의 세상읽기' '문갑식이 간다'같은 고정코너를 맡고 있다.
댓글달기 5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박창경 (2018-12-27)


    못된넘들을 그냥 놔두지 마시고
    고소하세요

  • 박충자 (2018-12-26)

    참 정치인 아버지를 두니 설움도 배가 되네
    문가는 특채라든가 그런 말에 바로 고소해대며
    완전히 야당대표는 가쉽처럼 보도하네한걸레 거지들

  • 이박리씨 (2018-12-23)

    이박리씨. 자기를 공격하려고 언론과 정부가 자기딸의 개인적인 부분을 왜곡해서 가만히 있던 딸이 알리기 원치않던 것까지 공공에게 알리게됐는데 눈물 안납니까? 박사모놈들아

  • eulerfan (2018-12-22)

    가짜뉴스는 직접 당해봐야 안다. 당신 딸의 일은 눈물이 나오고, 박대통령에 대한 언론의 그 무자비한 인격살인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조차 안하고 웃으며 탄핵에 앞장선 자 아닌가?

  • 이박리 (2018-12-22)

    김성태 의원의 딸에 대한 얘기는 떠나서, 요즘 정치인들은 왜 걸핏하면 눈물을 흘리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좌파 정권의 공직자들과 위정자들이 흘리는 악어의 눈물로만으도 국민은 피곤합니다. 감성이 통한다고 생각하니, 탁현민 같은 이들이 감성 쇼, 쇼, 쇼를 기획하고 집행하지 않습니까. 감성이 아닌, 이성적인 대한민국 국민이 됩시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