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유튜브를 통해 '홍카콜라TV' 방송을 시작했다. 현재 해당 방송 채널에는 '프라하에서 생긴 일' '전기료 안 올린다며?' '잔당들' 등의 제목으로 동영상 12개가 올라와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구독자는 1만 6,000여명에 달했다. 기사를 쓰는 동안에도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첫 방송을 시작했다. 우리는 저작권 시비를 걸지 않을 테니, 출처만 밝히시고 마음대로 인용하시고 비판하시기 바란다"며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고, 제도권 언론에서 하지 못하는 주제를 속 시원하게 다루고, 사이비 언론을 척결하며, 내 나라 내 국민을 지키는 데 진력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 방송을 통해, "북한은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 68억 달러 지원을 받았다. 정상회담 대가로 비밀리에 5억 달러 지원도 받았다"며 "(이처럼) 북한은 절대 무상으로 정상회담을 해주지 않는다. (김정은도) 무상으로 (서울) 답방을 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미국의 경제제재로 과거처럼 은행을 통한 현금 전달은 불가능하다. 그러면 남은 것은 현찰"이라며 "과연 (회담 또는 답방 대가로 김정은과) 어떤 거래가 이뤄졌는지, 문재인 정부의 힘이 빠질 때 본격적으로 조사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문 대통령이 방문한) 체코에는 김정일 일가 해외 비자금을 총괄하던 김평일이 체코 북한 대사로 있다. 현재도 북한에 대한 채권이 627만 달러나 있을 정도로 체코와 북한은 긴밀한 거래 관계"라며 문 대통령의 체코 방문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김정은 찬양 단체에 대해서는 "공안 당국은 나중을 대비해 이들의 신상을 다 파악했을 것"이라며 "나중에 정권이 바뀌면 힘을 안 들이고 종북(從北) 단체들을 처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또 "우리나라는 지금도 플루토늄을 재처리하면 즉시 1,000개 이상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며 "(현 정부가) 북한을 생각해서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않으려고 원전 가동을 중지했다는 억측도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투신 자살한 고(故)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사례를 들며 노무현, 문재인 등 진보정권을 비판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노무현 정권 시절 자살한 분이 많았다. 결국 가서 (대통령) 본인이 자살했다"며 "MB(이명박) 정권 시절에 자살한 분은 노무현 전 대통령 한 분"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임기가) 겨우 1년 6개월 지난 이 정권에서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자결했고, 노회찬 전 의원이 자살했고, 변창훈 검사가 자살했고, 정치호 변호사도 국정원 사건으로 조사받다 자살했다"며 "(그렇게) 이 정권 들어 자살한 사람이 벌써 4명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자살자가 나오고, 자결자가 나올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특이하게도 이 정권에서는 자기 편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자살하면 훈장까지 주고, 재단까지 만든다"고 비판했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