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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시장 속인 '가짜 권양숙', 문재인 대통령까지 사칭

권양숙 여사, 盧 전 대통령의 혼외자 양육녀에 대통령까지... 1인 多역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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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시스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속여 수억 원을 편취하고 자녀들 취업 청탁까지 한 사기범이 문재인 대통령도 사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기범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해 윤 전 시장에게 접근, "5억 원이 필요하다"며 금품을 요구했다. 또한 본인 자녀들을 '노 대통령의 혼외자'로 속여 취업을 청탁하기도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사투리까지 변조, 혼외자들을 돌보고 있는 양육녀로 행세했다. 윤 전 시장과의 통화 과정에서 이른바 '1인 2역'을 했던 것이다.

6일 지방정가와 교육계 등에 따르면, 사기범 김모(49)씨는 윤 전 시장 외에 다른 지역 유력인사들에게도 권 여사나 문 대통령을 사칭해 문자를 보냈다.

김씨는 '노무현 혼외자설(說)'에 속아 넘어간 윤 전 시장이, 취업 부탁 전화를 했던 학교 법인 대표 등에게도 사기를 치려 했다. 당초 김씨는 권 여사를 사칭해 해당 대표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대표 측이 의심하자 자신을 문 대통령이라고 속여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 같은 수법으로 김씨는 최소 5명에게 '문재인입니다'라고 거짓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김씨의 거짓 문자를 의심한 인사들이 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10개월 가까이 지속된 그의 사기 행각도 적발됐다.

김씨가 유력인사들에게 권 여사 또는 문 대통령을 사칭해 거짓 문자를 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다량의 연락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김씨는 과거 휴대폰 판매 일을 했을 때,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원으로 일할 때 얻은 전화번호로 이 같은 사기 행각을 벌여왔던 것이다.

김씨의 사기 수법은 청와대가 지난 10월 22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칭범죄 관련 대통령 지시 발표문'에 첫 사례로 언급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친인척·청와대 사칭 사기가 빈발한다는 보고를 받고 "대통령과 친인척, 청와대 인사 이름을 대고 돈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사기라 생각하고 신고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알릴 것을 특별 지시했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12.06

조회 :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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