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1. 정치

野 "'국내 문제 질문 안 받겠다'던 文... 하고 싶은 말만 하겠다? 기자 질문은 트럼프도 안 피해"

김학용 한국당 의원 "2019년 文 대통령에게 있어 재앙과 같은 한 해의 시작을 예고하는 것 같아 무척 씁쓸하다"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좌측 상단 김학용 한국당 의원, 그 아래 같은 당 정진석 의원, 오른쪽은 문 대통령.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외국 순방 도중 전용기 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으나 "국내 문제를 제외한 외교 문제만 질문받겠다. 국내 문제는 귀국 후 따로 메시지를 내겠다"고 했다. 예정에 없던 기내 간담회에다, 국내 현안과 관련한 질문은 봉쇄하겠다는 대통령의 뜻에 기자들은 당황했다. 문 대통령은 정국 현안에 대한 질문이 두 차례 나왔지만 일축했다. 이하 방송 매체에 보도된 당시 상황 녹취록이다.

<문 대통령 : 사전에 약속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문제는 질문받지 않겠습니다.

기자 : 순방 중 국내에서 관심사 큰 사안이 벌어졌기 때문에 질문을 안 드릴 수 없습니다. 대신 짧게…

문 대통령 : 아닙니다. 짧게라도, 제가 질문받지 않고 답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외교 문제에 치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냥 외교로 돌아가시죠. 이왕 마이크 드셨으니까.

(김정은 답방 등 남북 현안을 놓고 한미 간 입장차 또는 불협화음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문 대통령 : 한미 간에 뭐 불협화음이 있다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도대체 어떤 근거로… 저는 그 부분(김정은 위원장 답방)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이 정말 쌍수로 이렇게 환영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야권은 기자들의 질문을 막은 문 대통령과 비서진을 향해 맹공을 가했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외교 성과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 것인지는 몰라도, 시급한 국내 문제와 관련된 기자의 질문 자체를 막고 답하지 않은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국민이 듣고 싶었던 청와대 기강 해이에 대한 사과도, 인적 쇄신에 대한 의지도 확인할 수 없었다. 문 대통령은 오로지 국내 문제로 북한 김정은 서울 답방 이슈가 묻히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다"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언론과의 관계가 그다지 썩 좋지 않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정상회담 시작 전이나 대통령 전용기 안, 외부 행사장 등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기자들이 질문하면 '망해가는 신문사가…' 하고 험한 말을 하면서도 피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의 글이다.

"현 MBC 최승호 사장은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기자가 질문을 못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했다. 청와대 직함을 갖고서 온갖 곳에서 호가호위하는 비서진을 보면서 대통령의 입지가 국민과 단절되어 가는 느낌인데, 기자의 질문까지 막는 상황까지 왔다. 2019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어 재앙과 같은 한 해의 시작을 예고하는 것 같아 무척 씁쓸하다."

같은 날 정진석 한국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한미 정상회담 후 청와대 합동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통령을 따라온 외신 기자들은 미국 내 문제를 거의 빼놓지 않고 묻는다. 또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다른 나라 정상과 회견할 때도, 기자들은 집요하게 미국 내 현안 문제를 물고 늘어진다"며 "여기서 미국 대통령은 외교 문제만 질문하라고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반면) 문 대통령은 비행기 안 회견에서 국내 문제에는 짧은 질문에도 답하지 않겠다고 했다. '외교 문제' '남북 문제' 포커스가 흐려질 걸 우려했기 때문이지만, (사실) 골치 아픈 국내 문제를 피하고 싶은 속마음이 읽힌다"며 "회견을 먼저 자청한 대통령이 기자 질문에 가이드라인 치는 모습은 난생 처음봤다. 세련되지도 온당하지도 못한, 절대 되풀이해선 안 될 이기적이고 권위적인 모습일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정운영의 최종 책임자로서, 기자들의 질문에 솔직히 답변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고 문 대통령을 공박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는 경제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청와대 등 내부 단속에 실패하면 미안해하는 시늉이라도 내던, 이전 정권들보다도 부족한 잘못된 태도"라며 "가뜩이나 대통령이 경제 문제에 소홀히 하고 북한에만 신경 쓴다며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좋은 소식이건 나쁜 소식이건 국내 현안에 대답하여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대통령의 올바른 태도"라고 강조했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12.04

조회 : 2338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신승민 ‘A.I. 레이더’

댓글달기 0건
스팸방지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