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도, 보수단체도... 1일 '문재인 정권 규탄' 대규모 집회 : 월간조선

1일 여의도와 서울역에서 각각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가 열린다. 여의도 집회는 민주노총이, 서울역 집회는 이른바 '태극기 부대'가 여는 집회로 좌파와 우파를 막론하고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집회가 대규모로 열린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여의도 집회는 1만 명, 서울역 집회는 4,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50여 개 단체가 모인 민중공동행동(민중행동)은 1일 정오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2018 전국민중대회'를 연다.

민노총이 주관하는 대규모 집회는 2015년 11월 박근혜 정부 당시 민중총궐기 투쟁대회를 연 이후 3년 만이다. 주최 측은 이날 약 1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중행동은 정오 사전집회 후 오후 3시 50분부터 5시 30분까지 여의도에서 행진할 계획이다. 이들은 앞서 공개한 민중대회 식순에서 행진을 소개하며 '역주행 저지와 개혁입법 요구를 위한 국회 에워싸기'를 공언했다.

이들은 민중행동은 "공약 미이행, 친재벌 정책 등 촛불 민의와 멀어지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며 탄력근로제 폐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2015년 11월 14일 열린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서는 경찰과 시위대 간 대치가 극한으로 치달았다. 당시 고(故) 백남기 농민이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져 이듬해 사망했고, 경찰과 의무경찰 등 92명이 다쳤다.

같은 날 오후 '태극기 집회'도 열린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운동본부'는 이날 같은 시간대 서울역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고 숭례문, 광화문광장을 거쳐 세종문화회관까지 행진한다. 집회 신고 인원은 4,000여 명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