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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박원순에게 서울 내줬다는 비판에 책임 통감... 내가 자부심 느꼈던 정책 뒤집는 '후임 박원순' 보며 발등 찍고 싶을 정도로 괴로웠다!"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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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좌) 서울시장과 오세훈(우) 전 서울시장. 오 전 시장은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박원순에게 서울시를 내줬다는 비판을 수용하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내가 정말 자부심을 느꼈던 정책들을 후임 시장이 별 고민도 없이 다 뒤집고, 폄훼하는 듯한 모습을 지켜보며 생병이 날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사진=뉴시스
11월 2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011년 8월 당시 서울시장직을 걸고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추진했던 끝에 시장직을 자진 사퇴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반성을 많이 했다"며 "제 신중하지 못한 정치 행보 때문에 당원 동지들을 비롯해 보수 우파의 가치를 믿고 지지하는 분들께 많은 심려를 끼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직을 걸고 한 주민투표의 자체 의미에 대해서는 아직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지만, 그 결과에 대해 직을 걸고 투표를 행하고 그 결과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사퇴한 부분에 대해 여러 차례 국민과 지지자, 당원들께 사죄 말씀을 드린 바 있다. 오늘도 마찬가지 심정"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주민투표 불발에 따라 서울시장을 내놓은 이후 지금까지 소위 '시민운동가' 출신 박원순 시장이 '역대 최장수 서울시장' 기록을 경신하며, '수도 서울'의 시정을 총괄하는 상황도 에둘러 비판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제가 추진하던 사업을 취소·중단하거나 무효화시키는 작업을 끊임없이 진행하길래 그것이 본인의 철학인 줄 알았는데, 슬그머니 다시 작업을 시작하는 것을 보고 국민도 이미 박 시장을 평가하고 있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세훈 전 시장은 <월간조선> 12월호(11월 17일 발간)와의 인터뷰에서도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태와 이른바 '박원순 시정'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인터뷰 당시 오 전 시장은 "박원순에게 서울이 넘어간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히는 한편 전임 시장의 정책들을 취소·보류하는 '후임 박원순'을 보며 "발등을 찍고 싶을 정도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다음은 그와의 문답이다.  

― 그때 서울시장직에서 사퇴한 결과 지금의 박원순 시장이 서울을 맡게 됐습니다. 이걸 두고 ‘오세훈 때문에 박원순에게 서울이 넘어갔다’고 원망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결과적으론 그렇게 됐고, 책임을 통감합니다.”

― 주민투표 실패, 서울시장 사퇴 이후 국내 정치 판도가 급격하게 바뀌기 시작했는데요.
“결과적으로 박원순 시장이 3선까지 하니까 보수 쪽 분들이 섭섭하게 여기시는 건 제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때 ‘안철수 현상’이 있을 거라고, 또 박 시장이 될 거라고 예측한 사람이 누가 있었겠어요?”

―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약진했고, 이후 민심이 서서히 기울던 상황이 아니었습니까.
“아니, 그건 지나치게 단순화한 거죠. 보수정권이 이렇게 이른바 ‘폭망(폭삭 망하다)’한 계기를 자꾸 그때라고 하는데요, 객관적으로 한번 돌아봅시다. 지난 총선(2016년 4월) 직전에 새누리당이 180석 운운할 정도로 자만했잖아요? 당시 새누리당이 오만해져서 ‘친박’을 넘어선 ‘진박’을 감별하겠다고 나서고, ‘옥새 들고 나르샤’를 하다가 총선에서 대패했는데, 애초에 저 때문에 정치 판도가 기울었다면 ‘180석’이란 얘기가 어떻게 나올 수 있었겠습니까? 결과적으로 서울시를 내줬다는 비판은 수용하고, 정치인으로서도 지나친 결벽증에 반성합니다. 자책도 합니다. 참으로 아팠습니다. 생병이 날 정도로 아팠습니다. 내가 정말 자부심을 느꼈던 정책들을 후임 시장이 별 고민도 없이 다 뒤집고, 폄훼하는 듯한 모습을 지켜보는 그 심정이 어땠겠습니까? 정말 제 발등을 찍고 싶을 정도로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 박원순 시장은 2011년 9월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명박·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만든 서울은 두 사람의 대권 꿈이 커 가는 지난 10년이었다”라고 말하고, 시장 취임 이후엔 전임 시장 정책들을 취소·보류했죠.
“그 사람, 참 무리했습니다. 당시 서울시와 서울시민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객관적으로 한번 돌아보세요. 도시경쟁력을 비롯한 각종 순위도 그렇고 120 민원전화 시스템 등 서울시민이 지금 체감하는 많은 변화가 당시에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서울시는 세계 최초로 4년 연속 유엔 공공행정상(공공행정 분야 국제 최고 권위 상)을 수상하는 등 서울시 공무원들이 신바람 나서 일하는 분위기였어요. 그 신바람이 지금 다 사라져서 안타까워요.”
 
― 박 시장은 “오세훈 전 시장 시절 서울시 재정이 파탄 상태에 이르렀다”고 주장했고, 자신이 ‘서울시 채무 7조 원’을 줄였다고 선전하기도 하는데요.
“전혀 그렇지 않죠. 그 빌미가 두 개예요. 2008년 당시 세계 금융 위기가 있었잖아요. 전 세계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때 우리는 그래도 플러스 성장을 했습니다. 저는 MB의 공(功)이라고 보는데요. 그 극복 비결 중 하나가 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확장재정(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 지출 확대)을 한 겁니다. 확장재정이 뭡니까? 세입보다 세출이 많은 거예요. 이건 금융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적 결단이죠. 다른 하나는 택지 개발 비용입니다. 택지 개발엔 사업비가 조 단위로 들어갑니다. 제가 있을 때 마곡지구를 비롯한 여러 곳의 택지 개발에 사업비가 투입된 시점이었고, 박 시장 때는 택지 개발의 이익을 보며 사업비를 회수하는 단계였거든요. 그걸로 전임자는 빚졌고 나는 빚 갚았다고 말하면 참으로 도리가 아니죠.”
  
― 박 시장은 ‘재개발’보다는 ‘도시 재생’을 강조하는데요. 지금 서울 집값이 폭등하는 원인이 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취소됐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닙니까. 지금 시점에선 뉴타운 같은 재개발 사업이 추진돼야 하지 않습니까.
“그렇죠. 지금 서울시와 문재인 정부의 주택정책은 공급 측면에서 부실할 수밖에 없어요. 서울시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앞으로 늘어날 1~2인 가구 수요를 맞추려면 재건축·재개발이 활성화돼야 하는데, 그들은 ‘원주민 재정착률이 낮다’면서 뉴타운 취소 주민동의 요건을 완화해서 대부분 해제했단 말이에요. 앞으로 도심에 이루어져야 할 주택공급이 매우 부족한 것은 물론 공공주택 공급에도 차질을 빚을 겁니다.”

입력 : 2018.11.30

조회 : 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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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석 ‘시시비비’

thegood@chosun.com
댓글달기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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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 (2018-12-18)

    여기 댓글 부대가 썼어? 오세훈 땜에 서울시가 그나마 희망 있다 이번 기사 틀린말 하나 없다 박원순 땜에 서울은 강남만 부요하고 나머진 청학동 처럼 말타고 소타고 다녀야 한다 박시장이 간절히 원하는거다 선풍기만 사용하고 에어컨 틀면 안된다

  • 자유인 (2018-12-15)

    오세훈 보면 역겹다 기사쓰지도 말라
    서울시 헌납 유공자 가 무슨 낯으로 나대냐 조용히 꺼져라

  • whatcha (2018-12-01)

    돼지가 서울 오는 건 잠시 안 싸울 뿐이지 평화가 정착되는게 아니다. 로이터가 인터뷰한 평양 시민들은 하나같이 적화통일이 목표라고 말한다. 돼지가 내린 교시가 이것이다. 홍어가 5억불 주고 평화가 정착되었나? 돼지 일가에게 핵만 만들어 줬다.

  • 김영자 (2018-12-01)

    오세훈 별볼일없는 인간 한국당에 입당?그려 발등이나 찧고 손자나 봐주지 누가 당신같이 물에 물탄듯 술에술탄듯 비젼도 투지도없는 당신을 쳐다보겠어?종로구에서 뺨 맞은 당신 별볼일없다고국민은 본다.한국당의 미래는 황교안님이 대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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