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 희망 선사한 ‘사랑의 찬가’” 위러브유 ‘제19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개최 : 월간조선

‘위러브유’가 사랑의 하모니로 또 다시 전 인류에 희망의 에너지를 선사했다.

(재)국제위러브유와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주최한 ‘제19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가 지난 25일 서울 잠실에서 열렸다.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1만명에 달하는 관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콘서트 주인공인 유명 가수들은 물론, 주한(駐韓) 페루·요르단·라오스·방글라데시 대사, 각국 외교관, 한국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등 국내외 각계각층 인사들이 시민들과 함께 했다. 특히 페루에서 대법원장을 역임한 두베를리 로드리게스 티네오 대법관(미주기구(OAS) 환경보호 친선대사)과 라오스 정부기관인 라오국가건설전선(LFNC) 부의장이 방한(訪韓)해 자리를 빛냈다.

‘제19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는 국내 다문화 가정과 복지 소외 가정 200세대에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하고, 해외 20개국에 난민 구호 활동 및 교육시설 제공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장길자 위러브유 회장은 “우리나라도 보릿고개 시절이 있었듯이 지금 전 인류의 10%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절대 빈곤과 재난,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오늘 사랑의 노래가 삶의 힘이 되고, 자립과 희망을 꿈꾸는 의지를 북돋우는 영원한 응원가가 되었으면 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지난 2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는 각국 대사 및 각계각층 인사들과 위러브유 회원, 시민 등 1만여 명이 지구촌 이웃을 돕고자 한마음으로 참여했다.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1부에서는 개회사와 축사, 기금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배우 김성환씨가 사회를 맡은 2부 콘서트는 재능 기부에 앞장선 가수와 성악가, 뮤지컬 배우들의 열창 그리고 우레와 같은 관객들의 함성으로 채워졌다. 소프라노 박미혜(서울대 음대 교수)와 강민성, 가수 이용·이승훈·김종환·리아킴·윤태규·정수라,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걸출한 기량을 보여준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무대를 장식했다.

각국 대사와 각계 인사들 찬사

아델 모하마드 아다일레 주한 요르단 대사는 “전 세계의 빈곤, 주거상실, 기아, 학대, 방임, 질병, 장애, 자연재해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 차원의 협력이 중요한 시대”라며 “위러브유가 실질적이며 가치 있는 지원을 계속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항상 감탄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아비다 이슬람 방글라데시 대사는 “위러브유가 방글라데시 기후 난민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그들에게 희망을 주었다”며 “방글라데시는 위러브유가 펼치는 전 세계 복지활동을 항상 옆에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위러브유는 방글라데시에 수년 간 환경 정화, 재난 피해 복구, 물 펌프 설치, 교육 및 생필품 지원, 응급 의약품 및 의료 도구 지원 등을 지속해 왔다.

캄수와이 케오달라봉 라오스 대사는 “자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 이웃을 돕는 여러분을 만나 매우 기쁘고 반갑다”며 “(위러브유의 선행 활동은) 지속 가능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소목 캉사다 라오국가건설전선(LFNC) 부의장은 “위러브유 덕분에 주민들은 물론 (라오스) 정부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지금까지 이런 봉사활동을 보지 못했다”며 “누구에게나 어머니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그런 따뜻한 마음으로 라오스를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며 “정부의 협력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NGO는 신속하게 필요한 곳에, 필요한 때 지원할 수 있다. 세계 각국 NGO들이 위러브유를 통해 기후 난민 문제 해결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대사는 이어 ‘어머니의 마음’으로 실천하는 위러브유의 선행이 여성과 아동 등 취약 계층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능기부로 동참한 연예인과 시민들도 뜨거운 감동

첫 순서로 무대에 오른 가수 이용씨는 “그동안 8000회 정도 무대에 섰는데, 이렇게 뜨거운 호응이 있는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는 정말 최고로 좋은 무대”라며 “게다가 남을 돕는 것은 해본 사람만 안다. 얼마나 좋은 일인지”라고 호탕하게 웃어 보였다. 성악가 박미혜씨는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사랑을 나누고 전하는 일이야말로 행복이 아니겠나”라며 “나눔을 실천하는 이 사랑의 콘서트는 참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성악가 강민성씨와 뮤지컬 배우 차지연씨는 공연을 주도하는 자신들이 오히려 관객들에게서 힘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강씨는 “관객들의 환호만 들어도 알 수 있었다. 얼마나 마음이 따뜻한지, 그 마음을 배웠다”고 말했고, 차씨는 “이렇게 내가 힘을 얻고 뜨거운 감동을 받을 줄 상상도 못했다. (다음) 20회 때부터 꾸준히 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딸 리아킴과 함께 무대에 선 가수 김종환씨는 “한 해를 돌아보면 수많은 일들 중에 가장 보람된 일이 바로 오늘 콘서트 무대에 선 것”이라며 “굉장히 많은 분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애쓰고 계신데, 나도 와서 마음의 양식을 풍성하게 얻고 더 착해져 돌아가는 것 같다”고 했다. 에티오피아에서 직접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던 정수라씨는 “저도 1년에 한 번은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 한다”고 약속했다.

장길자 국제위러브유 회장이 국내 수혜자에게 기금 증서와 이불을 전달하고 있다.

분당에서 온 관객 권영선씨는 “아직도 세상에는 아픔, 고통, 슬픔을 간직한 사람들이 많다. 그들이 콘서트를 통해 위로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 같다”며 “오늘의 현장을 단어로 표현하자면 ‘감동’ ‘기쁨’ ‘아름다움’이다. 좀 더 따뜻한 겨울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딸과 함께 참석한 김연순씨는 “어려운 이웃도 돕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너무 값지다. 행복 100%다”라고 말했다. 인천에서 온 권영심씨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분위기 속에서 함께하니 더 좋았다”라며 “‘위러브유’라는 말 자체가 감동적이다. ‘당신이 필요할 때 내가 있다. 내가 필요할 때 당신이 올 것이다’ 이런 메시지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지속 가능 발전에 이바지

위러브유는 ‘누구나 존중받는 세상,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한 지구촌’을 목표로 재난-질병-빈곤 등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어머니의 마음’으로 돕는 ‘글로벌 복지단체’다. 국가와 인종, 언어, 종교, 문화를 초월해 빈곤·기아 해소, 건강·복지 증진, 아동교육, 환경보전, 의료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 대응과 긴급 구호에 대한 ‘범지구적 파트너십’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출연 가수들과 새생명합창단이 함께 위러브유송을 부르고 있다.

장길자 국제위러브유 회장과 각국 외교관 및 각계 인사들, 국내 수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위러브유는 글로벌 복지 교류 간담회와 포럼 개최, 국제회의 참석 등 국제 협력의 저변을 넓히며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에도 제67차 유엔 DPI/NGO 회의 참석을 비롯해, 댐 붕괴 사고로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라오스에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위러브유학교’ 운영 등 구호 활동과 2018 세계리더스보전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기도 했다. 이밖에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 및 대학생 환경리더 위촉식을 개최했고, 지난 16일에는 유엔이 주최한 ‘국제 관용의 날’ 기념행사에 발표자로 초청받아, 세계인에게 관용의 중요성을 담은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위러브유는 지속적인 선행으로 대한민국 훈장을 비롯해 캄보디아 국왕 훈장, 페루 여성복지부 장관상, 몽골 환경녹색발전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개인 최고 영예인 라이프타임상과 단체 최고상 금상)도 수상했다. 지난 12일에는 세계 4대 환경상으로 불리는 ‘그린애플상(Green Apple Awards)’ 국제 부문 은상까지 수상했다.

내년이면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가 20회를 맞는다.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20년 가까이 달려온 위러브유가 내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사진=위러브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