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제 외교 및 국정 운영 방식을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아르헨티나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한다"며 "그런데 이보다 이틀 전인 27일 체코를 먼저 가서, 아르헨티나를 갔다가 오는 길에 뉴질랜드를 들른다고 한다. 문제는 '체코'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전 전 의원은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세일즈외교'를 하러 체코에 간다고 한다. '참 세일즈 외교, 간만에 들어본다' 하다가 '세일즈 품목'을 보니 단일 상품이었다"며 "바로 '원전 세일즈'다. 체코슬로바키아가 무려 21조 원에 이르는 원자력발전소를 지을 예정인데, 바로 '원전 수주'를 하러 체코를 방문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나라 위해 모처럼 '세일즈 외교' 하는 것은 좋은데 '원전'이라니? 선거 공약대로 나라는 '탈원전'을 고집하면서 어떻게 체코한테는 '원전 사세요' 할 수 있나"라며 "너무 양심이 없는 것 아닌가. 우리는 <판도라> 영화처럼 원전이 위험해서 셧다운 시키겠다면서, 체코 원전은 우리가 잘 짓는다며 '원전 세일즈'를 하다니, 이건 아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의 글이다.
"옛날에 불량식품 만들었다는 악덕 사장이 자기 아이들한테는 '절대 아빠회사 과자 먹음 안 돼~' 했다는 일이 겹쳐지는 것은 왜죠? 국민 70%가 원전을 유지하고 확대하길 원합니다. 그러니 문재인 대통령, 체코 세일즈 하기에 앞서 '탈원전 공약 없던 일로 하겠다'고 선언하길 바랍니다."
전 전 의원은 다음날 올린 또 다른 글에서 "(미국 국무장관) 폼페이오가 한국 정부에 '한국과 미국이 상의 없이 (서로) 단독 행동을 하지 말자'고 했다"며 "그동안 한국 정부가 비핵화 이전에 (대북) 제재를 풀라고 유럽 정상들에게 적극 로비를 하는 등, (한국의 이러한) 독자 행동에 대해 (미국이) '불편하고 불만스럽다'는 뜻(을 내보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전 의원은 "한미 관계가 매우 심각하다. 폼페이오는 북한 비핵화와 남북 관계가 '2인용 자전거'라고 비유했는데, 각자 속도를 내다 보니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김정은 서울 답방에 목을 매다시피 한 우리 정부, 언제까지 동맹과 엇박자 외교를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가계부채는 시한폭탄처럼 초침을 째깍거리고 있다. 물가는 치솟고 청년들의 분노는 들끓고 있다"며 "언제까지 '마이웨이'로 '북한 제재 완화'를 위해 메아리 없는 '허공 외교'를 계속할 생각인가. 제발 산해진미로 고도비만인 김정은 걱정이 아니라, 실직한 가장의 깊어지는 주름살 걱정 좀 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전 전 의원은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세일즈외교'를 하러 체코에 간다고 한다. '참 세일즈 외교, 간만에 들어본다' 하다가 '세일즈 품목'을 보니 단일 상품이었다"며 "바로 '원전 세일즈'다. 체코슬로바키아가 무려 21조 원에 이르는 원자력발전소를 지을 예정인데, 바로 '원전 수주'를 하러 체코를 방문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나라 위해 모처럼 '세일즈 외교' 하는 것은 좋은데 '원전'이라니? 선거 공약대로 나라는 '탈원전'을 고집하면서 어떻게 체코한테는 '원전 사세요' 할 수 있나"라며 "너무 양심이 없는 것 아닌가. 우리는 <판도라> 영화처럼 원전이 위험해서 셧다운 시키겠다면서, 체코 원전은 우리가 잘 짓는다며 '원전 세일즈'를 하다니, 이건 아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의 글이다.
"옛날에 불량식품 만들었다는 악덕 사장이 자기 아이들한테는 '절대 아빠회사 과자 먹음 안 돼~' 했다는 일이 겹쳐지는 것은 왜죠? 국민 70%가 원전을 유지하고 확대하길 원합니다. 그러니 문재인 대통령, 체코 세일즈 하기에 앞서 '탈원전 공약 없던 일로 하겠다'고 선언하길 바랍니다."
전 전 의원은 다음날 올린 또 다른 글에서 "(미국 국무장관) 폼페이오가 한국 정부에 '한국과 미국이 상의 없이 (서로) 단독 행동을 하지 말자'고 했다"며 "그동안 한국 정부가 비핵화 이전에 (대북) 제재를 풀라고 유럽 정상들에게 적극 로비를 하는 등, (한국의 이러한) 독자 행동에 대해 (미국이) '불편하고 불만스럽다'는 뜻(을 내보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전 의원은 "한미 관계가 매우 심각하다. 폼페이오는 북한 비핵화와 남북 관계가 '2인용 자전거'라고 비유했는데, 각자 속도를 내다 보니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김정은 서울 답방에 목을 매다시피 한 우리 정부, 언제까지 동맹과 엇박자 외교를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가계부채는 시한폭탄처럼 초침을 째깍거리고 있다. 물가는 치솟고 청년들의 분노는 들끓고 있다"며 "언제까지 '마이웨이'로 '북한 제재 완화'를 위해 메아리 없는 '허공 외교'를 계속할 생각인가. 제발 산해진미로 고도비만인 김정은 걱정이 아니라, 실직한 가장의 깊어지는 주름살 걱정 좀 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