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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

<월간조선> 11월호가 나왔습니다!

국정원의 '김정남' 관리, 황교안의 권력의지, 전원책-류근일-심재철-이언주 인터뷰 등...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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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조선> 11월호가 나왔습니다. 이번 달에도 특종기사와 함께 이 시대에 피가 되고 살이 될 만한 인터뷰 기사와 특집 기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달 <월간조선> 첫 머리에는 암살된 김정은의 형 김정남이 죽기 직전까지 우리 국정원의 ‘관리’를 받았다는 조성호 기자의 기사가 올랐습니다. ‘관리’라는 말 속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포함되어 있겠지요. 국정원이 김정남을 어떻게 ‘관리’했는지는... 책을 보시면 압니다.
탈북민 출신 정광성 기자는 북한의 사상-미디어 통제조직인 ‘109상무’의 문건을 입수했습니다. 김정은이 북한으로 공연을 간 아이돌그룹의 공연을 칭찬하고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지만, 내부적으로는 남한 영상물, 노래 등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걔들이 바뀌겠습니까? 바뀔 거라고 믿는 쪽이 이상한 거겠죠.

최우석 기자는 최근 출판기념회를 갖고 정치행보(?)에 나선 ‘범 보수 대선 주자 지지도 1위’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게 ‘권력의지’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기사를 썼습니다. 일단 고건 전 국무총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는 달리 나름 ‘권력의지’는 강한 분인 것 같습니다. 
박희석 기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거론되고 있는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의 장-단점을 분석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여야 대권 주자 1위는 전-현직 총리(이낙연-황교안), 2위는 전-현직 서울시장(박원순-오세훈), 3위는 경제-토론전문가 (유시민-유승민)로 분류되네요.

박희석 기자는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장도 인터뷰했습니다. 복당파를 두고 “철새도 저런 ‘치사한 철새’는 없다”고 일갈했네요.
권세진 기자는 요즘 문재인 정권 저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는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을 인터뷰했습니다. 성공한 기업 임원 출신으로 민주당에 스카우트되어 갔다가 민주당의 운동권 체질 때문에 갈등하다가 뛰쳐나온 후 자유주의-보수주의 가치를 대변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경력과 철학을 갖춘 좋은 인재가 발견됐다는 느낌입니다.
조성호 기자는 청와대 직원들의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문제로 문재인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을 인터뷰했습니다.

김태완 기자는 지금 사법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적폐청산’ 작업에 대한 기사를 썼습니다. ‘양승태 적폐’를 찾겠다고 검사를 70명이나 투입했다고 하네요. 이러고도 사법부의 독립이 지켜질 수 있을까요?

배진영 기자는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지금은 ‘혁명적 단절’ 상황이며, 지금 말하는 남북평화라는 것은 혁명 과정의 일부가 아닌가 싶다” “지금 한반도에는 ‘자유가 삭제된 민주주의’의 망령이 떠돌고 있다”는 경고가 섬뜩합니다.
과거 운동권 출신이면서도 대기업-공공노조를 ‘지대(地代)추구세력’이라고 비판해 온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도 인터뷰했습니다. “대기업노조, 공공노조, 공무원은 거대한 약탈자 집단...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얼마 전 터진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문제를 보면, 가슴에 바로 와 닿는 얘기입니다. 
지난달에는 ‘민족을 다시 생각한다’라는 특집을 마련했는데, 이번 달에는 ‘평화협정’에 대한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배진영 기자가 제2차 세계대전 이전과 전쟁 와중에 체결된 독일-폴란드 불가침조약, 독소 불가침조약, 일소 중립조약에 대한 기사를 썼고,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에 대해, 이춘근 박사가 월남 패망으로 이어진 파리평화협정에 대해, 성일광 박사가 중동평화협정에 대해 썼습니다. 한마디로 불가침협정이나 평화협정 믿다가는 큰일 난다는 얘기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인터뷰 기사들 말고도 이번 달에는 좋은 인터뷰가 많습니다. 김태완 기자는 소설가 이문열씨를, 권세진 기자는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인터뷰했습니다. 나라 걱정에 가슴을 치는 그분들의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문재인 정권 들어서자마자 공관병에게 ‘갑질’을 했다고 수모 끝에 법정에 선 박찬주 전 2군사령관을 기억하시죠? 박찬주 대장에게 ‘184만 원’을 줬다는 고철업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기사를 읽다 보면 히틀러가 블롬베르크 장군, 프리취 장군 등에게 애매한 죄를 덮어 씌워 예편시키고 군부를 장악했던 것을 연상하게 됩니다.
지난 10월 11일 ‘위장간첩 이수근’에 대한 재심에서 이수근에게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여기에는 조갑제 기자의 30여 년에 걸친 진실 추적이 있었습니다. 한 기자가 우연히 들은 이야기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해 가고 결국 잘못을 바로잡는 과정이 할리우드 영화처럼 재미있습니다.

얼마 전 중국 정부는 미국에서 중국 국가부주석 왕치산이 실종됐던 여배우 판빙빙과 그렇고 그런 관계라는 주장을 편 억만장자 반체제인사 궈원구이에게 9조 원이 넘는 벌금을 때렸습니다. 그 궈원구이가 어떤 사람인지, 그가 어떻게 중국 공산당 정권을 괴롭혀 왔는지에 대해 박상후 전 MBC 부국장이 기사를 썼습니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의 카지노는 노름꾼들 사이에서 ‘도박의 막장’이라고 불린다네요. 김진명의 소설 <카지노>로 유명해진 이 ‘도박의 막장’에 최우석 기자가 잠입 취재를 했습니다.

이번 달에는 좋은 인터뷰 기사들이 많았습니다. 한마디 한마디가 나라를 걱정하는 절절한 말, 공부가 되는 말들입니다. 이번 달에도 읽어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시리라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책은 역시 ‘종이책’입니다. 꼭 사서 읽어봐 주세요!

입력 : 2018.10.18

조회 : 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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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어제 오늘 내일’

ironheel@chosun.com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습니다. 2000년부터 〈월간조선〉기자로 일하면서 주로 한국현대사나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써 왔습니다. 지난 7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이 이룩한 성취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내용을 어떻게 채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2년 조국과 자유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45권의 책을 소개하는 〈책으로 세상읽기〉를 펴냈습니다. 공저한 책으로 〈억지와 위선〉 〈이승만깨기; 이승만에 씌워진 7가지 누명〉 〈시간을 달리는 남자〉 등이 있습니다. 이 코너를 통해 제가 읽은 책들을 소개하면서 세상과 역사에 대한 생각을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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