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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

국가 주요시설이 풍등에 뚫렸다? 수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구속영장 신청한 경찰

스리랑카인 영장 반려... "스리랑카인에게 뒤집어씌우지 말라" 여론 확산

9일 고양경찰서가 저유소 화재 관련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발생한 고양 저유소 폭발사고의 원인으로 경찰이 스리랑카인이 날린 풍등(風燈)을 지목하고 스리랑카인에 대한 구속영장까지 신청하면서 "정부의 잘못을 외국인노동자에게 뒤집어씌우지 말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이 고양 저유소 화재 피의자인 27세 스리랑카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반려했다.
고양경찰서 관계자는 “검찰 측에서 A씨에 대한 인과관계 소명이 부족하다며 보완 수사 지휘가 내려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내용을 보완해 곧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A 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 34분쯤 고양시 덕양구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 인근 강매터널 공사장에서 풍등을 날려 화재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화재의 원인이 될 만한 것은 A 씨가 날린 풍등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국민 사이에서는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풍등 하나로 주요 시설이 완전히 불타오르는 대형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물론 CCTV상 A 씨가 날린 풍등이 잔디밭에 떨어져 화재가 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인화성 물질이 가득한 저유소 시설이 작은 불씨에 이토록 취약했다는 것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화재 당시 저유소의 인화방지망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고, 잔디밭 화재가 일어난 지 18분 동안 송유관공사는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화재방재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A 씨를 선처해야 한다 또는 A씨에게 모든 책임을 씌워서는 안 된다는 청원글이 수십 건 올라와 있다. 이번 사고는 A 씨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화재관리시스템의 문제, 안전불감증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많다.
 
한 청원자는 “불을 내려는 뜻이 없었는데 단지 누군가에게 사고 책임을 돌리기 위해 다른 여러 가지 원인은 제쳐두고 연고도 힘도 없는 외국인에게 모두 뒤집어씌우고 구속까지 하는 것은 비열하다”고 꼬집었다.

 
글=월간조선 뉴스룸
 

입력 : 2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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