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중(좌) 한국당 의원과 이낙연 총리. 사진=뉴시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현 정권을 맹공했다. 박 의원은 이날 6번째 질의자로 나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해 최근 종영한 인기 TV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총리, 미스터 션샤인 보셨나. 거기(개화기를 배경으로 한 해당 드라마) 나라를 팔아먹는 을사오적이 등장한다. 올해는 2018년 무술년이다. 현재 국민 혈세를 무조건 쓰고 보자는, 그래서 나라를 거덜 낼 수 있는 '미스터 문샤인', 정부판 '무술오적'이 청와대와 이 자리에도 앉아 있을 수 있다."
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일자리 예산, 공무원 증원, 대북 지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자영업자 지원 등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 현 정권의 정책들을 비판하면서 나왔다. 그는 "대통령 지지율이 높다는 이유로 야당과 대화를 단절하고 정부 예산을 국민 돈이 아닌 자기 쌈짓돈으로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쯤 되면 세금도둑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과거 김일성 주체사상을 추종한 세력들이 청와대를 좌지우지한다고 의심했다. 그는 "국정운영 전반에 대통령 주변의 주사파 출신들의 영향력이 막강해 청와대가 이들에게 좌우되는 게 아닌가"라며 "지금 청와대 참모, 비서관 중에 과거 주체사상을 추종한 주사파가 몇 명인지 아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이 총리가 "그런 분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하자, "모 언론사에 의하면 64명 중 23명이라고 한다. 이들 중 공식적으로 전향한 사람이 있나"라고 받아쳤다.
박 의원은 평양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능라도 경기장 연설도 문제삼았다. 그는 "대통령이 평양 시민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남쪽 대통령'이라고 했는데, 헌법상 한국 영토를 한반도와 부속도서라 한 것과 관련 (헌법) 위반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북한이)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며 끝끝내 일어나고자 하는 불굴의 용기를 봤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김씨 3대 세습이 민족 자존심이냐"고 공박했다. 이 총리는 "그것을 칭찬하는 뜻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동포의 고통에 대한 위로"라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이날 유은혜 신임 교육부 장관을 '유 의원'이라고 호칭하기도 했다. 그는 "유은혜 의원 나오라"며 부르고선 "개인적으론 아직 (장관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자격 미달이) 부끄럽지 않으냐"고 비판했다. 유 장관은 "내게 부족함이 있는 건 더 경청하고 성찰하겠으나 법적, 도덕적 양심을 걸고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박 의원이 "여야 협치의 최대 장애물로 보이는데 자진 사퇴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유 장관은 "과도하게 단언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총리, 미스터 션샤인 보셨나. 거기(개화기를 배경으로 한 해당 드라마) 나라를 팔아먹는 을사오적이 등장한다. 올해는 2018년 무술년이다. 현재 국민 혈세를 무조건 쓰고 보자는, 그래서 나라를 거덜 낼 수 있는 '미스터 문샤인', 정부판 '무술오적'이 청와대와 이 자리에도 앉아 있을 수 있다."
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일자리 예산, 공무원 증원, 대북 지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자영업자 지원 등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 현 정권의 정책들을 비판하면서 나왔다. 그는 "대통령 지지율이 높다는 이유로 야당과 대화를 단절하고 정부 예산을 국민 돈이 아닌 자기 쌈짓돈으로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쯤 되면 세금도둑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과거 김일성 주체사상을 추종한 세력들이 청와대를 좌지우지한다고 의심했다. 그는 "국정운영 전반에 대통령 주변의 주사파 출신들의 영향력이 막강해 청와대가 이들에게 좌우되는 게 아닌가"라며 "지금 청와대 참모, 비서관 중에 과거 주체사상을 추종한 주사파가 몇 명인지 아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이 총리가 "그런 분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하자, "모 언론사에 의하면 64명 중 23명이라고 한다. 이들 중 공식적으로 전향한 사람이 있나"라고 받아쳤다.
박 의원은 평양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능라도 경기장 연설도 문제삼았다. 그는 "대통령이 평양 시민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남쪽 대통령'이라고 했는데, 헌법상 한국 영토를 한반도와 부속도서라 한 것과 관련 (헌법) 위반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북한이)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며 끝끝내 일어나고자 하는 불굴의 용기를 봤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김씨 3대 세습이 민족 자존심이냐"고 공박했다. 이 총리는 "그것을 칭찬하는 뜻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동포의 고통에 대한 위로"라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이날 유은혜 신임 교육부 장관을 '유 의원'이라고 호칭하기도 했다. 그는 "유은혜 의원 나오라"며 부르고선 "개인적으론 아직 (장관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자격 미달이) 부끄럽지 않으냐"고 비판했다. 유 장관은 "내게 부족함이 있는 건 더 경청하고 성찰하겠으나 법적, 도덕적 양심을 걸고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박 의원이 "여야 협치의 최대 장애물로 보이는데 자진 사퇴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유 장관은 "과도하게 단언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