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이 미국에서도 빛을 발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종철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남북관계에 관한 문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하지만 여전히 노력이 (더) 필요하다"며 "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들이는 정성만큼 트럼프 대통령에게 100%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들은 북한의 진정성에 의심이 남아 있고, 한편으로는 우리 대통령이 미국의 확고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며 "대통령이 북한에 가서는 대접받고 미국 가서는 (일본 수상) 아베보다 덜 대접받는 현실이 편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성과는 공을) 들인 만큼 돌아오는 것이다. 큰 변화를 위해 어려움이 있음을 이해하나 선후와 원칙을 잊지 말기 바란다"며 "70년 적대의 해소만큼이나 70년 동맹의 절실함이 우리 대통령의 진심을 통해 빛을 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北 비핵화 전까지 대북 제재 지속"

26일 일본 매체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만찬 당시 케이크를 선물하고 축가를 불러줬다. 이틀 전이었던 아베 총리의 64번째 생일을 축하해 준 것이다.

당시 두 정상은 통역만을 대동한 채 만찬장에 들어섰다. 메인 요리는 스테이크였고, 코스 음식이 다 나온 뒤 커다란 케이크가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역자 2명과 함께 아베 총리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공개 석상에서도 아베 총리를 '신조'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대해왔다. 아베 총리는 작년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에 가 미일정상회담을 할 때도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 축하 케이크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