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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제

'해고자 전원 복직'하는 쌍용차의 6년치 재무재표 들여다보니...

수백억 원대 영업적자 계속, 흑자는 2016년 한 해뿐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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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출고라인에서 대기 중인 차량들.
쌍용자동차 노사가 지난 2009년에 해고된 노동자를 전원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 쌍용차는 지난 14일 “여전히 직장에 돌아가지 못한 119명을 내년 상반기까지 전원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일단 올해까지 해고자의 60%가 먼저 회사로 돌아가고, 내년 상반기까지 남은 인원이 복직하는 형태다. 해직자들은 농성을 중단하고, 합의가 이행될 경우 그간의 모든 민형사상 이의 제기도 접기로 했다.

이날 최종식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아직까지 쌍용차는 연간 15만 대의 생산시설을 갖춘 작은 회사이고 원가 측면에서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며 “내년에 신차 판매가 잘되고, 여건이 따라주면 좋은데 그렇지 않으면 (복직이) 나중에 원가 압박 요소로 작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쌍용차에 대해 ‘최대한 지원’이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 사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살펴보면 쌍용차의 ‘전원 복직’이라는 결론은 회사 경영 상황이 나아진 것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절차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또 사실상 정부의 지원 없이는 쌍용차의 독자 생존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에서는 ‘쌍용차가 공기업이냐? 정부가 왜 나서냐?’ ‘구조조정하고 직원 해고한 기업이 쌍용뿐이냐. 전원 복직시켜라’ ‘세금을 얼마나 바치려고’ 등의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실제로 쌍용자동차는 119명 전원을 복직시켜 월급을 주고, 회사를 흑자로 바꿀 수 있을까. 지난 6년치 쌍용자동차의 재무재표를 보면 장래는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는다.  회사의 매출은 6년 동안 2조 8000억 원대에서 3조 4000억 원대로 늘었지만, 여전히 수백억 원대의 영업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2016년 딱 한 번을 제외하고는 6년 동안 영업이익을 낸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
 
쌍용차의 지난 2012년 매출은 2조 8638억 원, 영업적자 990억 원이었다. 다음해인 2013년 매출 3조 4751억 원, 영업적자 106억 원, 2014년에는 매출 3조 3148억 원, 영업적자 778억 원, 2015년에는 매출 3조 3855억 원, 영업적자 331억 원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영업흑자를 낸 해는 2016년이다. 이해에 쌍용차는 매출 3조 6263억 원, 영업이익 305억 원을 기록했다가 바로 2017년에 매출 3조 4898억 원, 영업적자 642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의 실적은 더욱 나쁠 예정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9398억 원, 영업적자 79억 원으로 평년의 3분의 2 수준에 머물고 있다.

글=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9.15

조회 : 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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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기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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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 (2018-09-17)

    119명 복직시키려다 조만간에 4900명 실직자 만들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자꾸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 (2018-09-15)

    어쩐지 기사가 거지같더니 조선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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