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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이사회, 이사장으로 김상근 현 이사장 再선임

야권이사 3명 퇴장,... "김상근 이사장은 지나친 이념적-정치적 행보로 KBS의 공영성 담보할 수 없다” 비판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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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는 9월 7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으로 김상근 현 이사장을 선출했다. 11명의 이사 가운데 민주당 추천 이사 6명과 바른미래당 추천 김태일 이사가 김상근 이사장 선출에 찬성했다(민주당 추천 이사 1명은 불출석).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서재석, 천영식, 황우섭 이사는 김상근 이사장이 지나치게 정치 편향적이라는 이유로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사람을 이사장으로 선출하자”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퇴장, 투표에 불참했다.

이들 세 사람은 김상근 이사장이 선출된 후 “김상근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출,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김 이사는 국민의 방송 KBS를 권력의 홍보방송으로 변질시킨 양승동 사장 탄생에 절대적인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라면서 “김 이사가 비호하는 양승동 사장은 살아 있는 권력을 감시하기는커녕 미화하고 선전하면서 KBS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1970년대 이후 기독교계를 기반으로 한 재야운동과 언론개혁운동, 통일운동 등을 벌여왔고,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참여하기도 했던 김상근 이사장의 정치적 편향성도 지적했다. 이들은 “김상근 이사장은 과거부터 지나친 이념적 행보, 정치적 행보로 KBS의 공영성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현실 정치에 지나치게 관여해 온 김상근 이사의 많은 경력은 개인으로서는 몰라도 KBS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KBS 이사장으로서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KBS 소수 이사 성명]

- 김상근 이사를 KBS 이사장으로 선출, 강력히 규탄한다 -

오늘 이사회에서 여권 추천 이사들은 폭력적인 다수의 힘을 앞세워 소수 이사들의 의견을 묵살한 채 김상근 이사를 KBS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우리는 김상근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출한 것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김 이사는 국민의 방송 KBS를 권력의 홍보방송으로 변질시킨 양승동 사장 탄생에 절대적인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다.

김 이사가 비호하는 양승동 사장은 살아 있는 권력을 감시하기는커녕 미화하고 선전하면서 KBS의 공정성을 훼손했다. 또 건전한 내부 비판자인 일부 노조를 겨냥해 과거 보도를 트집 잡아 불법적인 부당노동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그 덕분에 KBS 메인 뉴스인 <뉴스9> 시청률은 불과 1년 전보다 7~8% 이상 폭락하는 등 갈수록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는 처지에 놓였다. 김상근 이사는 KBS 이사회 이사장으로서 이러한 KBS 추락을 막기는커녕 양승동 사장의 막가파식 폭력적 경영 행태를 방관, 묵인함으로써 오히려 부추겼다.

KBS를 국민에게 외면받는 공영방송으로 전락시킨 김상근 이사가 단지 최고 연장자라는 이유로 KBS 이사장을 맡는다면, 이것이야말로 국민의 뜻과 역행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다수 이사들은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살피지 않고 무면허자에 KBS의 운전을 맡긴 꼴이다.

우리는 김상근 이사가 누구보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지켜야 할 공영방송 이사회 이사장으로서 결격 사유가 많다고 판단한다. 김상근 이사장은 과거부터 지나친 이념적 행보, 정치적 행보로 KBS의 공영성을 담보할 수 없다. 현실 정치에 지나치게 관여해 온 김상근 이사의 많은 경력은 개인으로서는 몰라도 KBS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KBS 이사장으로서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그동안 KBS 이사회는 관례상 최고령자를 이사장으로 호선해 왔다. 그러나 나이가 가장 많다는 것이 이사장 선출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적폐이다. 잘못된 관례는 과감히 깨야 한다.

이제 KBS 이사장은 연장자가 아니라 이사회를 공정하게 이끌어갈 사람이 맡아야 한다. 김상근 이사장이 KBS를 망친 양승동 사장 체제 탄생의 주역이라는 사실은 이사장 호선제의 폐해를 보여준다.

특히 이사장 선출과 관련한 충분한 토의를 가로막으며 김상근 이사장 선출을 강행한 비민주적인 이사회 회의 진행 방식에 분노를 느낀다. 이런 방식이라면 KBS 이사회 회의가 민주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심각한 우려를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다시 한 번 천명한다. 우리는 공영방송 KBS의 추락에 책임져야 할 김상근을 이사장으로 선출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 김상근 이사장은 청와대와 언론노조 의중만 따르는 꼭두각시 이사장이 될 뿐이다. 김상근 이사장은 KBS가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도록 스스로 이사장직을 사퇴해 줄 것을 촉구한다.

2018. 9. 7. KBS 이사 서재석, 천영식, 황우섭 일동

 

 

 

입력 : 2018.09.07

조회 : 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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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어제 오늘 내일’

ironheel@chosun.com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습니다. 2000년부터 〈월간조선〉기자로 일하면서 주로 한국현대사나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써 왔습니다. 지난 7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이 이룩한 성취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내용을 어떻게 채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2년 조국과 자유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45권의 책을 소개하는 〈책으로 세상읽기〉를 펴냈습니다. 공저한 책으로 〈억지와 위선〉 〈이승만깨기; 이승만에 씌워진 7가지 누명〉 〈시간을 달리는 남자〉 등이 있습니다. 이 코너를 통해 제가 읽은 책들을 소개하면서 세상과 역사에 대한 생각을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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