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최강욱 변호사. 사진=뉴시스
청와대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에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의 최강욱 변호사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자 <조선닷컴>은 법조계 인사들의 말을 인용, 청와대가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종호(56) 공직기강비서관 후임으로 최 변호사를 내정하고 막판 인선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최 변호사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4년 군 법무관으로 임관해 제3군단 법무참모, 국방부 고등검찰부 부장 등을 지냈다. 2004년 군 검찰로 복무하던 그는 공금 유용 혐의 등으로 신일순 당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구속 기소한 바 있다.
2005년 전역한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며 군(軍) 불온서적 사건, 총리실 민간인 사찰사건 등의 변론을 맡았다. 대학 후배인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의 추천으로 민변에 들어가 사법위원장으로 활동했다는 게 이 매체의 설명이다. 이 밖에 여당 추천 몫으로 MBC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로도 활동했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청와대 직원들의 비리 감찰과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곳으로, 민정수석실 내 4개 비서관실 중 한 곳이다. 민정수석실 산하에는 대통령 친인척 비리 감찰과 민심 동향 등을 총괄 분석하는 민정비서관실(비서관 백원우)과 공직자·공기업 임원 등의 비리를 감찰하는 부패비서관실(비서관 박형철), 청와대의 법무 업무를 총괄하는 법무비서관실(비서관 김형연) 등이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