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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매매가가 평당 1억 원을 돌파, 뉴욕 맨해튼의 고급아파트 수준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강남 집값이 아무리 폭등해도 뉴욕이나 상하이, 홍콩, 도쿄 집값에는 못미친다"던 주장들이 할 말을 잃었다.
부동산계에서는 늘 '넘사벽'이라고 불리는 '대왕아파트'가 있다. 1980년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1990~2000년대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그런 곳이다. 다른 아파트에 최고가 기록을 뺏길 수는 있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언젠가 한 번 살아보고 싶은 곳'이라는 의미가 있는 곳이다.
아크로리버파크는 한강변, 학군, 교통이라는 삼박자가 완비된 아파트다. 전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학군은 서초구 중에서 가장 우위라는 평가를 받는 위치다. 8학군(강남구, 서초구) 내에서도 학군이 미묘하게 차이가 나는데, 서초구 중에서도 아크로리버파크가 위치한 반포 지역은 가장 학군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하철 트리플역세권인 것은 물론 차량으로 서울 어느 곳에 가도 30~40분 이내로 도달할 수 있다.
부동산 시장은 수요 공급에 따라 움직인다. 수요층에겐 평당 1억 원이 아깝지 않을 수 있다. "강남 집값이 급등해 이를 잡아야 한다"는 대책은 답이 아닐 수 있다. 뉴욕 시장이 맨해튼 집값을 잡으려 한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양극화'를 억지로 잡으려는 것은 사회주의적 시각이다. "(부동산은) 잡으려 하면 더 뛴다"는 것이 이전 정부의 교훈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