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15일 아시안게임 예선전에서 인도네시아를 108-40으로 물리쳤다.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지난 15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A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홈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108-40이라는 대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남북단일팀이 메달을 딸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북 단일팀은 여자농구, 카누(남녀 용선), 조정(남자 무타포어, 남자 에이트,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 등 3개 종목에 출전했다.
15일 여자농구 예선전 승리는 국제종합대회 단체 구기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거둔 첫 승리다. 이어진 17일 예선전에서는 대만에 연장 끝에 85-87로 졌지만, 남북 단일팀 3개 종목 중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 로숙영이 인도네시아전(22득점), 대만전(32득점) 모두 팀 내 최고 득점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조정은 자체적으로 메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다. 조정은 선수들 간 호흡이 중요한데, 남북합동 훈련기간이 짧았기 때문이다.
카누는 25~27일에 메달결정전이 열린다. 대한카누연맹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2개(남자 1000m, 여자 500m)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남북 단일팀이 메달을 따면 한국이나 북한의 메달이 아닌 '코리아'팀의 메달이 된다. 단일팀 선수들은 제3국인 '코리아'(Unified Korea) 선수로 분류돼 있다. 단일팀이 메달을 딸 경우 시상식장에는 한반도기가 걸리고 금메달을 따면 아리랑이 울려퍼진다.
글=월간조선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