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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방문진 이사-감사 임명, 친여 성향 인사들이 이사진-감사 장악

언노련 산하 MBC본부노조, 김도인-최기화 전 MBC이사 임명에 극력 반발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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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8월 10일 제43차 전체회의를 열어 MBC 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9명 및 감사 1명을 임명했다. 이들은 13일부터 3년간 이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력이나 그간의 활동으로 볼 때, 9명의 이사 가운데 여권 성향으로 분류할 수 있는 사람은 김상균 현 방문진 이사장(전 마산 MBC 사장), 김경환 현 이사(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 유기철 현 이사(전 대전 MBC 사장), 신인수 법무법인 변호사, 최윤수 변호사 등 5명이다. 신인수 변호사는 언노련 MBC 노조가 제기해 온 각종 소송사건을 맡아온 민변 변호사이다. 이사들을 견제해야 할 감사에도 '한겨레' 기자 출신인 김형배 한양대 신방과 겸임교수가 임명됐다.

확실한 야권 성향으로 볼 수 있는 이사는 김도인 전 MBC 편성제작본부장(이사)과 최기화 MBC 전 기획본부장(이사)이다. 두 사람 모두 김장겸 사장 시절 언노련 산하 MBC 본부노조와 각을 세웠던 인물들이다.

김도인-최기화 전 본부장이 방문진 이사로 임명되자 언노련 산하 MBC 본부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MBC 본부노조는 “최기화는 박근혜 정권 당시 MBC 보도국장으로 편파 왜곡 보도를 자행했고 노동법 위반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신분이고, 김도인 역시 같은 시기 라디오국장, 편성국장을 지내면서 국정원의 MBC 장악 문건에 따라 수많은 출연자를 블랙리스트로 배제하고 공정방송을 짓밟은 장본인“이라면서 ”최기화-김도인 선임을 취소시키고 이들이 방문진 이사 직무를 수행할 수 없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해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전 MBC 출신 인사는 "두 분 모두 과거에 언노련 산하 MBC 본부노조로부터 MBC를 바로잡기 위해 애썼던 분들로서, 틀림없이 방문진 내에서 잘 싸워줄 분들"이라고 말했다.


 

입력 : 2018.08.10

조회 : 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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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어제 오늘 내일’

ironheel@chosun.com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습니다. 2000년부터 〈월간조선〉기자로 일하면서 주로 한국현대사나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써 왔습니다. 지난 7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이 이룩한 성취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내용을 어떻게 채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2년 조국과 자유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45권의 책을 소개하는 〈책으로 세상읽기〉를 펴냈습니다. 공저한 책으로 〈억지와 위선〉 〈이승만깨기; 이승만에 씌워진 7가지 누명〉 〈시간을 달리는 남자〉 등이 있습니다. 이 코너를 통해 제가 읽은 책들을 소개하면서 세상과 역사에 대한 생각을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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