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낮 서울이 39.6도, 홍천이 40.6도를 기록하는 등 111년 만의 최고 폭염이 찾아온 가운데 폭염과 관련한 사건사고가 잇따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유리창이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깨지거나 떨어지는 사고가 잇따랐다. 7월 30일 서울 성북구 한 카페에서는 통유리창이 깨졌다. 7월 24일에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백화점 8층에서 유리창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백화점 측은 "폭염 때문에 창을 고정한 실리콘이 녹으면서 유리가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광주 서부경찰서 현관문 위에 설치된 유리창이 깨져 여경 한 명이 다쳤다. 이날 광주 기온은 35.9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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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후 광주 서부경찰서 현관문 위에 설치된 강화유리가 깨져 여경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
베란다에 놔두었던 유정란이 고온에 부화해 병아리가 됐다는 소식은 이미 각 방송국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이후 각 인터넷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게시판에서는 △에어컨 실외기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 현상 △뜨거운 햇볕을 받은 라텍스 소재 베개에 저절로 불이 붙은 자연발화 현상 △실온에 둔 옥수수 일부 알이 터져 팝콘이 된 현상에 대한 목격담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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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옥수수를 실온에 놔뒀더니 터져 팝콘처럼 됐다"며 올린 사진 |
충북 청주시에서는 신기루 목격담도 나왔다. 신기루는 사막처럼 대기의 온도차가 큰 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 현상인데, 지난달 31일 한 방송국에 이를 제보한 제보자는 "산 뒤로 고층 건물이 30분 정도 보이다 사라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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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 |
글=월간조선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