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성남 분당경찰서에 나온 주진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24일 김어준씨에 이어 25일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경기 분당경찰서에 나온 주 기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부선씨 입장에서 도우려 나선 건 맞다”며 “나도 제3자다. 남녀의 사적인 관계를 타인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대신 써주거나 코치했다든가 이런 것과는 상황이 좀 다르다”고도 말했다.
주 기자는 2016년 이재명 지사와 관련한 김부선씨의 페이스북 사과문을 대신 써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과문 대필 의혹이 사실이라면 주 기자와 이재명 지사가 어떤 관계이기에 그런 행동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오후 경기 분당경찰서에 나온 주 기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부선씨 입장에서 도우려 나선 건 맞다”며 “나도 제3자다. 남녀의 사적인 관계를 타인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대신 써주거나 코치했다든가 이런 것과는 상황이 좀 다르다”고도 말했다.
주 기자는 2016년 이재명 지사와 관련한 김부선씨의 페이스북 사과문을 대신 써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과문 대필 의혹이 사실이라면 주 기자와 이재명 지사가 어떤 관계이기에 그런 행동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음은 온라인에 퍼져 있는 주진우-김부선으로 추정되는 남녀의 통화 내용 녹취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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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추정) 글에다 뭐하러 썼어? 성남에 있는 그것도 있었잖아. 이게 특정인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뭐라고 정리했으면 좋겠어요.
(주진우 추정) 글에다 뭐하러 썼어? 성남에 있는 그것도 있었잖아. 이게 특정인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뭐라고 정리했으면 좋겠어요.
(김부선 추정) 그것 좀 만들어줘. 나 지금 경찰 조사 때문에 너무 신경 쓰여가지고 너무 힘든데.
(주진우 추정) 몇 년 전 아이 양육비 문제로 이재명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한 일이 있었는데 생각하던 것과는 달리 결과가 좋지 않게 끝났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너무 섭섭하고 화가 나곤 합니다. 그런 마음에서 던진 이야기였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서 이재명 시장한테 미안하다. 이재명 시장과는 관련 없는 일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뜻을 펼치면서 이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져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앞부분은 누나가 페이스북에 올리고 뒷부분은 저쪽에서 받는 것으로 할게?
(김부선 추정) 응, 지금 빨리 합시다. 그러면 자기야 문자 보내줄래?
(주진우 추정) 바로 보낼게요.
(김부선 추정) 오케이, 그래서 바로 페이스북에 올리라고?
(주진우 추정) 응.
(김부선 추정) 땡큐, 땡큐.
(주진우 추정) 몇 년 전 아이 양육비 문제로 이재명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한 일이 있었는데 생각하던 것과는 달리 결과가 좋지 않게 끝났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너무 섭섭하고 화가 나곤 합니다. 그런 마음에서 던진 이야기였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서 이재명 시장한테 미안하다. 이재명 시장과는 관련 없는 일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뜻을 펼치면서 이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져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앞부분은 누나가 페이스북에 올리고 뒷부분은 저쪽에서 받는 것으로 할게?
(김부선 추정) 응, 지금 빨리 합시다. 그러면 자기야 문자 보내줄래?
(주진우 추정) 바로 보낼게요.
(김부선 추정) 오케이, 그래서 바로 페이스북에 올리라고?
(주진우 추정) 응.
(김부선 추정) 땡큐,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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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기자가 "김부선씨 입장에서 도우려 나선 건 맞다"고 말한 것은 이 통화 내용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단 주 기자는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한 일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의 김부선씨를 도우려 했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주 기자가 사과문에 관여를 했다고 해도 단순히 김부선씨를 도와주려 한 건지, 이재명 지사와 관계를 알고 한 일인지 명확히 밝혀내기가 어렵다"며 "사건 자체가 이재명 지사 사건인 만큼 이 지사가 모든 상황을 밝혀야 하는데 현재 상황에선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