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에 꼭 필요한 것은 '비상벨',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은 '몰카' : 월간조선

안전한 공중화장실에 꼭 있어야 할 것으로는 '비상벨',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으로는 '몰카'가 꼽혔다.

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상임대표 황인자)는 14일 세종문화회관 계단 및 서울광화문광장에서 전국의 초·중·고·대학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청소년 112 안전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안전한 공중화장실 만들기 캠페인'을 개최했다.

네트워크는 이날 광화문광장을 이용한 시민 14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전한 공중화장실에 꼭 있어야 할 것으로 '비상벨'(514명, 36.5%)을 꼽았고, 다음으로 '남녀 구분'(502명, 35.6%), 'CCTV'(394명, 27.9%)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 안전한 공중화장실을 위해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으로는 '몰카'(596명, 42.3%), '성범죄'(480명, 34.0%), '폭력'(334명, 23.7%)이라고 응답해 화장실 몰카 범죄를 공중화장실 이용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지적했다.

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 황인자 상임대표는 "조두순의 여아상해사건이나 강남역 묻지 마 살인 사건을 계기로 공중화장실 관리 체계가 청결과 편의에서 안전으로 변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불법촬영(몰카) 문제가 불거지고 있을 정도로 공중화장실이 범죄 우려 장소가 됐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