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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

안희정 전 지사 재판 새로운 국면 맞나

안 전 지사 측 증인들 "김씨-안 전 지사 격의 없이 친밀했다" "리조트에서 김씨가 새벽에 안 전 지사 부부 방 들어가려 한 적 있었다" 등 증언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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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4차 공판에 출석해 오전 재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수행비서 성폭력 의혹으로 재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유리한 증언이 여러 건 나왔다. 안 전 지사 측 증인들은 "김지은씨가 안 전 지사와 격의 없이 친밀했다" "리조트에서 김씨가 새벽에 안 전 지사 부부방에 들어가려 했다"는 등의 증언을 내놓았다.

1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열린 안 전 지사의 제4회 공판기일에는 전 충남도 비서실장 신모씨, 운행비서(운전담당) 정모씨, 마지막 수행비서 어모씨, 미디어센터장 장모씨 등이 피고인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3차 공판에서 김씨 측 증인이 "안 전 지사가 왕(王) 같은 존재였다"고 증언한 데 반해 4차 공판에서 10년 넘게 안 전 지사를 보좌한 최측근 신모 씨는 "담배를 피우는 참모는 모두 안 전 지사와 맞담배를 피웠다"며 안 전 지사가 참모들을 편하게 대했다고 증언했다.

수행비서 출신인 신씨는 또 "원래 오찬이나 만찬에 수행비서는 배석하지 않는데 안 전 지사는 같이 가자고 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통상 그런 자리엔 VIP들만 온다. 안 전 지사가 참모들을 배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 측 주장처럼 조직이 경직돼 있거나 수행비서의 업무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신씨는 또 지난해 12월 김씨의 보직이 수행비서에서 정무비서로 바뀐 것과 관련해 "지난해 10월 사모(안 전 지사 부인 민주원씨)가 갑자기 불러 갔더니 여름 어느 리조트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시길래 꺼림칙하다는 판단이 들어 수행비서에서 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이 '리조트 사건'은 앞서 지난 9일 3차 공판에서 검찰 측 증인 구모씨가 "민 여사가 내게 '김씨는 새벽 4시에 우리(안 전 지사 부부) 방에 들어오려고 한 적이 있다'고 했다"고 한 내용이다.

한편 김지은씨가 안 전 지사가 격의 없는 사이였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씨 후임 수행비서였던 어모씨는 4차 공판 증인으로 나와 "김씨는 저나 운행비서(운전담당)가 안 전 지사를 대하는 것보다 (안 전 지사를) 더 격의 없이 대했다"고 주장했다.

어씨는 "올해 1, 2월께 충남 홍성의 한 고깃집에서 안 전 지사와 비서실 전원이 저녁을 먹을 때였다. 당시 안 전 지사가 김씨와 이야기하다가 뭔가 놀리신 듯했는데 김씨가 '아, 지사님 그런 거 아니에요. 지사님이 뭘 알아요' 하는 식으로 대거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옆 테이블에서 고기를 굽다가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져서 고개를 들어보니 앞에 있던 다른 비서도 놀란 표정으로 저와 눈이 마주쳤다"고 말했다.
어씨는 또 “스위스 출장 동행 후에 (두 사람이) 점점 친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의 운전기사였던 정모씨는 김지은이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호텔도 본인이 직접 예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씨는 “김지은에게서 ‘오늘 서울에서 자고 간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직접 호텔 약도도 보냈다”고 말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7개월 동안 수행비서이자 정무비서였던 김지은을 4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씨를 5차례 기습추행했으며 1차례 업무상 위력을 이용해 추행한 혐의도 있다. 안 전 지사 측 증인들은 비서의 업무환경이 강압적이었으며 위력에 의해 성폭행이 이뤄졌다는 김씨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취지로 증언하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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