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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제

"2000억 달러 관세폭탄" 美中 무역전쟁 심화, 韓 방략 갖췄나?

철강, 자동차 이어 반도체까지 타격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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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조선DB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중국산 수입품 추가 관세 부과계획을 발표했다. 2000억 달러(약 223조 원) 규모였다. 지난달 확정된 500억 달러 규모에 이어서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중국이 보복 관세를 매기고, 미국이 다시 나서면서 규모가 4배로 커졌다.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액을 합치면 중국의 대미 수출액(5055억 달러) 절반에 가깝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내고 관세 부과에 해당되는 중국 수출품 6031개 목록을 발표했다. 철강, 화학, 알루미늄, 첨단기술 제품부터 의류, 담배, 핸드백, 냉장고에 면도솔, 자전거, 청소기, 애완견 사료 등 일부 생필품까지 포함시켰다.

USTR의 발표 약 5시간 후 중국 상무부는 담화문을 통해 "미국의 행위에 경악했다.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경 태세를 취했다. 중국은 "국가 핵심 이익과 인민의 근본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이전과 마찬가지로 필요한 보복을 취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다만 보복 관세 부과 품목이나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고, 담화문 자체도 분량이 짧았다.

두 나라를 주요 수출국으로 두고 있는 한국도 불안에 떨고 있다. 양국 무역전쟁은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한국의 주력산업에 타격을 줄 공산이 크다. 우리나라 무역 의존도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68% 수준이며, 수출 점유율은 중국이 25%, 미국이 12%다.

미국은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중국 외 한국을 포함한 타국들도 관세 부과 표적으로 삼고 있다. 한국 브랜드 자동차는 매년 약 150만 대가 미국에서 팔린다.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나 한국산 부품을 사용하는 자동차들도 관세폭탄 대상이 된다. 철강 수출액 또한 자동차·전자제품 등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 영향을 받는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미국의 관세 부과 양상에 따라 증산 여부, 판매 전략 등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고심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부과 품목에는 한국 반도체 기업의 대표상품과 메모리(저장용) 반도체 모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메모리 반도체 모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반도체 가격이 상승해 '경쟁력 타격'을 입게 된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중국에서 이뤄졌던 모듈 생산 작업을 국내로 옮겨와 진행하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민관 합동 대응 체제'를 가동한다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일 "미국의 중국산 수출품 2000억 달러에 대한 10% 관세 부과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과 중국 내 우리 투자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산업연구원과 업종별 협회가 공동으로 분석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12일 오전 강성천 통상차관보 주재로 미·중 무역분쟁 관련 실물경제 대응반 회의,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 대응 민관합동 TF 회의를 연다. 다음날에는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 범부처 대응 방략을 의논한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7.12

조회 :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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