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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자유한국당, 이국종 교수에게 비대위원장직 제안했다 거절당해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이 이 교수 직접 만나 제안, 이 교수 "역량 안 된다"

이국종 아주대 교수.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겸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비상대책위원장직 제안을 받았으나 고사했다.   
 
한국당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6일 저녁 여의도 모처에서 이 교수를 만나 한국당의 혁신 작업을 이끌 비대위원장직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 교수는 최근 일주일간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었으나, 요 며칠간 서해상에서 해양경찰과 FST(이동외과병원) 훈련을 하며 헬기 강하훈련 중이어서 김성태 대행의 연락과 만남은 6일에야 이뤄졌다.
 
이 교수는 "기껏 수천 명을 상대하는 원내(院內·병원 의미) 정치나 의료계 정치도 제대로 못하는 제가 어떻게 수천만 명을 상대하는 중앙정치를 할 수 있겠나"라며 "역량이 부족하다"고 거절했다.

이 교수는 "김성태 대행이 저같이 정치권과 거리가 먼 사람이 일반 국민의 시각과 의료계에서 쌓은 추진력으로 (비대위원장을) 해주면 좋지 않겠냐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행은 "당 내부가 매너리즘에 빠져 있고 관성대로 가려 한다. 이 교수가 신선한 시각과 과감함을 갖고 당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이 교수가 전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저는 그 정도 역량이 되지 않고 내공이 부족하다고 답했다"면서 "김 대행과 같이 월등히 뛰어난 분들이 그냥 맡아서 하시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8일 비대위원장 대국민 공모를 마친 뒤 9일께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5∼6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후보군으로는 이국종 교수를 비롯해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도올 김용옥 선생,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황식·황교안 전 국무총리, 박관용·김형오·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성태 권한대행이 이 중 누구누구를 직접 만나 위원장직을 제안할지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글=월간조선 뉴스룸
 

입력 : 201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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