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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제

美 언론들 연일 "미국, 북한에 속고 있다" 비난

북한이 비핵화 의지 없고 시간 끌기에만 집중한다는 분석 잇달아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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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미북정상회담이 이뤄졌지만 북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미국 언론들이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연일 비난에 나서고 있다. 미 언론들은 5일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방북 전후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끌려다니고 있다" 거나 "속고 있다"는 보도를 쏟아내는 중이다.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 액션도 하지 않고 있는 북한에 과도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 대북 샴페인을 들고 다녀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의심과 검증"이라고 밝혔다. 사설은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샴페인을 터트려서는 안 된다"며 "북한이 진정성 있는 핵 시설 보고서를 작성하고 엄격한 검증을 받아들이겠다고 동의하기 전까지는 모든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도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의 비핵화 의도가 의심되는 상태에서 평양으로 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4일 미국이 한국 정부의 조언에 따라 북한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서 한발 물러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FFVD)'란 새로운 개념을 만들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CNN은 2일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국방정보국(DIA)이 위성사진, 도청, 인적정보 등을 종합한 결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재로서는 완전한 비핵화 프로그램을 이행할 의도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교전문매체 '디플로매트'도 이날 국가항공우주정보센터(NASIC) 평가를 인용해 북한이 올 상반기에도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의 이동식발사차량(TEL)과 지원장비 생산을 계속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산하 비확산연구센터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 진행 중에도 함흥 미사일 제조공장을 확장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은 게 문제"라고 했다.
 
해리 카자니스 미 국가이익센터 소장은 의회전문지 '더힐'에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을 배신할 것이다'란 제목의 기고문을 싣고 "나날이 (북한이 핵을 은폐한다는) 충격적인 정황이 폭로되고 있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에게 속아 넘어간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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