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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與 초선 의원들 "黨이 靑에 계속 끌려간다"

"대통령 심기만 생각하는 '예스맨' 전당대회 출마 않았으면"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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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청와대 거수기 아닌 집권여당의 면모 보여줄까?'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한 토론회에서 차기 지도부는 '문재인 청와대' 그늘에서 벗어나길 주문했다. 당은 당대로 의정활동을 충실히 하고, 청과 함께하되 종속되지 않은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서 국정을 주도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이들은 다음달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자기 정치 하는 사람, 대통령 심기만 살피는 예스맨은 당 대표나 최고위원에 출마하지 말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의 대승이나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 대부분이 "문 대통령 후광 덕분"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보여줬던 지나친 '친문(親文) 홍보유세'나 전당대회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친문의 계보와 혈통을 따지며 난립하는 행태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도 느낀 듯하다.

조응천 의원은 지난 5일 '초선, 민주당의 내일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당이 청과 정부를 견인하지 못하고 순응만 한 채 따라가는 것에 익숙해지면 안 된다"며 "대통령 심기만 생각하는 '예스맨'은 당 대표나 최고위원에 출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토론회에는 민주당 초선 30명이 참석했다.

조 의원은 "자기 정치 할 분은 당 대표에 나오지 마시라. 여당 대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 대통령도 야당도 불편해진다"며 "청와대나 정부에 대해서도 '이게 아니다' 싶은 것은 고언도 할 만큼 청와대와 신뢰관계가 있는 분이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종민 의원은 "친문ㆍ비문으로 나뉜다는 소리가 나오는데 유권자의 힘이 모이는 곳으로 뭉쳐야 한다"며 "당내에서 국민의 통합을 이끌어가야 한다. 지도부가 혁신을 실천해야 통합이 유지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동근 의원은 "이번 지선이 '당의 승리가 아닌 대통령의 승리'라는 생각들이 깊이 깔린 것 같은데, 당이 청와대에 계속 끌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근심했다.

김영호 의원은 "당 대표 후보들이 대통령과의 친소관계만 내세우고 있다"며 "이번 전대는 당의 정체성과 노선을 확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정 의원은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이 말을 반면교사 삼아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며 "차기 지도부가 당의 미래와 비전을 보여주는 동시에 (정부와) 국정운영 공조도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자로 발제에 나선 박명림 연세대 정치학과 교수는 당 지도부가 공천권을 행사하는 절차에 위헌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의원은 국민이 선출해 입법권을 부여해 주는 직책인데, 그 과정에 지도부가 권한을 행사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뜻이었다. 

박 교수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성공하려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입법연대를 시행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의제 시행을 위한 입법연대의 복원이 국민의 민의"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보수야당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해 주목받기도 했다. 강 의원은 "집권여당 민주당의 초선 의원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방향으로 당을 바꿔나가는지 듣고 싶어서 왔다"며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듯 경쟁 상대의 생각을 알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 대승에 도취돼 자만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경계하고 방향을 잘 짚어가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7.06

조회 : 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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