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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친박에 등 돌린 중도보수층, 그들은 부엉이모임(친문)을 어떻게 바라볼까?

부엉이처럼 밤을 새워 달을 지키는 모임… 여기서 달(Moon)은 문재인 대통령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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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DB.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자유한국당에는 이른바 ‘친박’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한 사람에게 ‘의리’를 지켜 국회의원 배지를 단 그들은 맹목적 충성으로 그에 보답하는 행태를 반복해 왔다.
 
폐쇄적인 이들은 타 계파를 인정하지 않았다. 계파싸움에 지친 보수층은 등을 돌렸다. 그 결과 정권을 내줬고, 이후 치러진 6.13지방선거에서 완패했다. 
 
자유한국당의 계파싸움은 여전하다. 지방선거 후 친박과 비박의 고질적 계파갈등이 수면 위로 떠 올랐고,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리더십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당 안팎은 계파로 갈려 서로를 향해 사퇴와 탈당, 정계 은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의원들은 상대방을 향해 “지긋지긋한 친박 망령”(김성태 권한대행), “적반하장도 유분수”(김진태 의원) 등 거친 언사도 서슴지 않고 있다.
 
최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親문재인)계 인사들이 비공개 모임인 ‘부엉이 모임’을 결성해 활동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부엉이’라는 이름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뛰어내린 높이 45m의 바위를 가리키는 것 같지만 ‘부엉이처럼 밤을 새워 달을 지키는 모임’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여기서 달(Moon)은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킨다.
 
부엉이 모임은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으로서의 민주당을 성공시키기 위해 허심탄회하게 여러 쟁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모임으로 시작됐다.
 
부엉이 모임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전대를 앞두고 당내 의원들 간 물밑 접촉이 치열해지면서다. 친문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가 전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된 상황에서 부엉이 모임을 통해 의원들이 자신들의 구상을 이야기하는 공론장이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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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모임의 일원인 전해철 의원과 박범계 의원(왼쪽부터)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저도 회원이다”며 부엉이모임의 존재를 인정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우리가 이것을 편 가르기라든지 특권화라든지 그런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모임의 형태를 좀 개선하는 쪽으로 논의 중이다”라고 했다.
 
친박이, 계파 갈등이 싫어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로 갈아탄 중도보수층이 많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쓰레기차 피해서 여기로 왔더니 똥차에 치이게 생겼다'는 말이 귓가에 맴도는 이유는 무엇일까.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7.03

조회 : 3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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