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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신파극" 주인공 탁현민, 정치권 평판은?

홍준표 "대한민국서 쇼 연출하는 데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없다"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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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조선DB
청와대가 지난 1일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사의를 사실상 반려한 가운데, 그에 대한 정치권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청와대의 셀프 신파극"이라며 "분장사는 이제 놓아주고 실적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권성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소통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가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대화가 안 되는지 행정관 한 사람의 거취를 두고 불필요한 소란을 피우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그릇된 성 가치관으로 처음부터 문제가 되어 왔음에도, 각종 이벤트와 연출을 담당해 온 분장사를 끝내 놓지 못하겠다는 건 결국 보여주기식 겉 꾸미기를 놓지 못하겠다는 청와대의 자백이 아닌가"라고 일침을 놓았다.

탁 행정관은 과거 저서 내용으로 인해 '성 의식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상상력에 권력을》이라는 책에서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 '파인 상의를 입고 허리를 숙일 때 가슴을 가리는 여자는 그러지 않는 편이 좋다' '콘돔 사용은 섹스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하다'고 적어 파문이 일었다.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는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 '(첫 성관계는)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때 한 살 아래 경험이 많은 애였고, 내가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전혀 없었다' '얼굴이 좀 아니어도 신경 안 썼다. 그 애는 단지 섹스 대상이니까'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지속되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작년 7월 4일 인사청문회 당시 탁 행정관의 해임을 강력 건의하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같은 달 자유한국당 여성의원들 또한 탁 행정관 사임을 촉구했다. 송희경 의원은 "저급하고 혐오스러운 성 인식으로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탁현민 신임 행정관이 아직도 청와대에 있다"고 비판했다. 당시 정의당까지도 논평을 통해 탁 행정관에 대한 정부의 빠른 조치를 요구했다.

장명선 이화여대 젠더법학연구소 교수는 지난 2월 23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투 운동'과 관련 "현실은 페미니즘 대통령이라는 것도 구호로 그쳤다. 사실 상징적 인물인 탁현민도 청와대에서 나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탁 행정관은 작년 5월 SNS에서 "10여 년 전 부적절한 사고와 언행에 대해 반성한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

탁 행정관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엇갈리면서도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연출력이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5월 28일 성균관대 강의에서 "행사장을 가보라. 탁현민인가 그 사람, 대한민국에서 쇼 연출하는 데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없다"며 "어쩌다 행사장 가보면 기가 막히게 쇼를 한다. 그건 좀 배워야겠다"고 말했다.

앞서 탁 행정관은 지난달 말 페이스북 게시물과 한 언론사 기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의를 표했다. 이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가을에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달라.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일 브리핑에서 "(임 실장이) 탁 행정관의 사의를 간곡하게 만류한 것"이라며 "(탁 행정관이) 뭐라고 답했는지, 여기에 동의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탁 행정관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뜻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7.02

조회 : 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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