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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렇지, 뒤에서 농축 우라늄 생산 늘리고 핵 만드는 고생 안 해도 된다고 한 현주성 인민무력성 후방국 검열국장 공개처형 한 김정은

권총 90발 난사… 6월 1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김정은 호감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층에서 40%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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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 이후, 다수의 국민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봤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커진 기대감은 고스란히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로 이어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70%를 넘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70.6%였다.
 
과연 당장 전쟁이 날 것 같던 위태롭던 한반도에 평화의 훈풍이 불까. 북한과 독재자 김정은의 모습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지적이다.
 
미북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한 김정은의 움직임이 부진한데다, 핵무기 개발에 사용되는 농축 우라늄 생산을 늘리고 있는 탓이다. 북한의 변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나오는 이유다.
 
미국 NBC방송은 6월 29일 "미 정보기관은 북한이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곳의 비밀 장소에서 농축 우라늄 생산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미 정부관료 5명에 따르면, 미·북 양측이 비핵화를 위한 협상을 벌여 온 지난 몇 달간 북한은 핵무기 개발에 사용되는 농축 우라늄 생산을 늘려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를 약속한 것과 반대되는 행보를 지속한 것이다.
 
또 김정은은 6월 28일 "이제는 허리띠 조이며 로케트나 핵무기 만드느라 고생 안 해도 된다"고 말한 현주성 인민무력성 후방국 검열국장(인민군 중장)을 죽였다.
 
데일리NK 보도에 따르면 현주성은 지난달 초 평양시 모란봉 구역에 위치한 4·25 문화회관 회의실에서 공개심판을 받고, 평양시 순안구역에 위치한 강건 군관학교 사격장에서 공개처형을 당했다. 인민무력성 청사 경비대 제2대대 1중대 9명이 90발의 권총을 쏘았다고 한다.
  
데일리NK는 “해당 조치는 김정은 위원장의 말 한마디에 따라 단행된 것”이라고 밝히며 “북한 형법과 형사소송법에 명시된 절차가 완전히 무시됐다”고 말했다.
  
현주성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4월 10일 전시물자 종합 검열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누군가 현주성의 말을 상부에 밀고했고, 이 사실을 보고받은 김정은은 격노했다. 그리고 처형을 지시했다.
 
"개인 우상화의 무서운 사상 독소가 인민군 책임 일꾼들을 변질시키고 있다. 변질된 사상 독소는 싹부터 철저히 짓뭉개버려야 한다."
 
북한은 주민들의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는 유엔 조사 결과를 여전히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뒷걸음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의 복심이라 불리는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지금은 인권 문제를 거론할 때가 아니다"며 "절대 인권 문제를 대북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걸어서도 안 된다"고 했다.
 
꼭 한 달 전인 6월 1일 김정은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김정은의 호감도는 31%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0%를 넘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에선 20%를 밑돌았다.
 
당시 조사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종전 선언, 평화협정 전환 등 북한이 남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으로 보느냐'고 물은 결과 49%가 '잘 지킬 것'이라고 답했다. 김정은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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