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350억 원어치의 가상화폐를 해킹으로 도난당해 충격을 가져오고 있다. '1금융권 수준'의 보안을 강조했던 빗썸이 간단한 해킹 작업만으로 가상화폐가 사라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또 해킹으로 사라진 액수가 350억에 달해 개인 계좌 해킹이 아니라 회사 내부망이 뚫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빗썸에서 350억 원이 사라진 것은 19일 밤과 20일 새벽 사이다. 오후 11시쯤 가상화폐가 보관된 서버에서 해킹 공격이 감지되자 2시간 뒤인 오전 1시 10분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리고 가상화폐 입금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시스템 점검 과정에서 가상화폐 '리플' 등 350억 원어치의 가상화폐를 탈취당한 사실이 확인됐다. 불과 2시간 사이에 350억 원어치가 빠져나간 것이다.
이번 빗썸 사태는 해커들이 직원 PC를 해킹해 서버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가상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아침 해킹 사실을 공지한 빗썸은 "탈취당한 350억 원은 회사 자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며 나머지 가상화폐는 외부와 차단된 전자지갑에 옮겨놔 추가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빗썸의 하루 거래 규모는 4700억 원대로 보상 자체가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아침 해킹 사실을 공지한 빗썸은 "탈취당한 350억 원은 회사 자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며 나머지 가상화폐는 외부와 차단된 전자지갑에 옮겨놔 추가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빗썸의 하루 거래 규모는 4700억 원대로 보상 자체가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부터 야피존(50억 원), 코인이즈(21억 원), 유빗(170억 원), 코인레일(400억 원)이 줄줄이 가상화폐를 도난당했다.
전문가들은 업계 1위 업체까지 해커들에게 뚫릴 정도면 전반적인 가상화폐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대부분 보안보다 거래 편의성을 우선해 간단한 해킹으로도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은행 수준의 보안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업계 1위 업체까지 해커들에게 뚫릴 정도면 전반적인 가상화폐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대부분 보안보다 거래 편의성을 우선해 간단한 해킹으로도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은행 수준의 보안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글=월간조선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