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단부터 차례로 평창군수 선거, 영양군수 선거, 경북 김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봉화군수 선거 결과. 사진=네이버 선거개표 집계현황 화면 캡처
지난 13일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의 참패로 돌아갔다. 교육감·국회의원·광역단체장의 경우 대부분 수만 또는 수십만 표차로 승패가 갈렸지만, 일부 기초단체장과 경북 김천 재보궐에서는 접전 양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많게는 수백 표, 적게는 수십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만큼 개표가 끝날 때까지 엎치락뒤치락했다.
옹진군수 선거에서는 5414표(40.3%)를 받은 장정민 민주당 후보가 4947표(36.8%)를 받은 김정섭 한국당 후보를 ‘467표차’로 이겼다. 여주시장 선거에서는 1만8399표(33.9%)를 받은 이항진 민주당 후보가 1만8090표(33.3%)를 받은 이충우 한국당 후보를 ‘309표차’로 이겼다. 1만5946표(29.4%)를 받은 원경희 무소속 후보까지 포함하면 세 후보 모두 득표율 30% 안팎으로 팽팽했다.
양평군수 선거에서는 2만2222표(37.2%)를 받은 정동균 민주당 후보가 2만1484표(36%)를 거둔 한명현 한국당 후보를 ‘738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속초시장 선거에서는 김철수 민주당 후보가 1만7617표(44.3%)를 획득, 1만6952표(42.6%)를 받은 이병선 한국당 후보를 ‘665표차’로 누르고 제치고 당선됐다.
화천군수 선거에서는 최문순 한국당 후보가 7788표(49.2%)를 받아 7097표(44.8%)를 받은 김세훈 민주당 후보를 ‘691표차’로 이겼다. 양구군수 선거에서는 6770표(48.6%)를 거둔 조인묵 민주당 후보가 6158표(44.2%)를 얻은 윤태용 한국당 후보를 ‘612표차’로 밀어냈다.
금산군수 선거에서는 문정우 민주당 후보가 박범인 무소속 후보를 ‘394표차’로, 청양군수 선거에서는 김돈곤 민주당 후보가 이석화 한국당 후보를 ‘585표차’로 이겼다. 민주당 소속 김종식 목포시장 당선자는 ‘292표차’, 무소속 박우량 신안군수 당선자는 ‘611표차’로 상대 후보를 눌렀다. 무소속 엄태항 봉화군수 당선자는 ‘134표차’, 무소속 서춘수 함양군수 당선자는 ‘429표차’로 승리를 거뒀다.
압권은 평창군수 선거였다. 한왕기 민주당 후보가 1만2489표(50.0%)를 얻어 당선됐는데, 2위로 밀린 심재국 한국당 후보가 1만2465표(50.0%)를 받은 것이었다. 두 후보 간 표차는 불과 ‘24표’였다.
영양군수 선거도 접전이었다. 당선된 오도창 한국당 후보가 5798표(46.3%), 낙선한 박홍열 무소속 후보가 5739표(45.8%)로 표차가 ‘59표’에 그쳤다. 경북 김천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도 당선된 송언석 한국당 후보가 3만9323표(50.3%), 낙선한 최대원 무소속 후보가 3만8830표(49.7%)를 거둬 표차는 ‘493표’였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