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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북한 최고 인민 배우' 최삼숙 딸과 '평양시민'이라고 외친 김련희 북송할까?

남북고위급회담 또는 향후 개최할 가능성이 큰 적십자회담에서 다뤄질 듯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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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최삼숙의 공연 모습. 사진=조선중앙TV
탈북 여종업원 송환 문제가 오는 6월 1일 진행될 남북고위급회담 또는 향후 개최할 가능성이 큰 적십자회담에서 다뤄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탈북자 사회에서는 2명이 북송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대북 정보 관계자는 '월간조선'과의 만남에서 “1명은 북한의 유명 가수 겸 배우 최삼숙의 딸이고, 다른 한 명은 함께 탈북한 13명이 아닌, 그전에 탈북한 김련희씨”라며 “두 명을 북송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탈북한 종업원들 가운데는 북한 최고 ‘인민 배우’ 최삼숙의 딸이 포함됐다. 종업원 부모들이 이들의 ‘구명’을 요구하며 서명한 문건에 최씨 이름이 나온다는 것이다.
 
북한의 인터넷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016년 5월 25일 “남조선 당국에 의해 납치된 우리 여성 종업원들의 가족들이 딸자식들의 송환을 위해 남조선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인신구제신청 위임장을 발송했다”며 가족들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종업원 리은경의 어머니로 기재된 이름이 최삼숙이다. 위임장에 적힌 최삼숙의 생년월일(1951년 6월 15일)과 주소(평양시 동대원 구역 신리동)는 우리 정보 당국이 파악한 인민 배우 최삼숙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에서 태어난 최삼숙은 평양 방직공장에서 예술소조원으로 활동하다 평양영화음악단 가수로 입단했다. 1971년 김정일에게 발탁돼 혁명 가극 ‘꽃 파는 처녀’ 주인공을 맡았고, 20년 이상 인민 배우로 활동하며 영화 ‘도라지꽃’ 주제가 등 약 3000곡을 불렀다. 한 고위 탈북자는 RFA에 “최삼숙은 1970~80년대 김옥선과 함께 인민 배우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며 “평양시 동대원 구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그의 언니는 남한에 살고 있다”고 했다.
 
탈북자 출신의 김련희씨는 “브로커에게 속아서 한국으로 왔다”며 꾸준히 북한 송환을 요구하는 인물이다. 중국 선양의 한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가 지난 2011년 한국에 들어온 김씨는 “수술비 마련을 위해 한국에 들어왔지만 브로커가 여권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14년 경북 경산에서 탈북자 92명의 정보 등을 수집해 북한 측 정보원에게 전달했다고 자수했으며, 이로 인해 2015년 4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그는 북한에 입국하기 위해 여러 차례 중국으로 건너가려 했으나, 국가정보원은 여권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정보 당국의 관계자는 “김씨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한국 국적을 부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씨는 친북 활동을 멈추지 않는 모습이다. 김씨는 2015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일성 주석은 저의 친부모와 같은 분”이라고 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엔 태양절(김일성 생일) 기념 동영상 등을 올렸다. 지난 2017년 8월엔 '나는 대구에 사는 평양 시민입니다'라는 수기집을 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등 진보시민단체도 김씨를 북한으로 송환하라고 시위하기도 했으나, 박근혜 정부는 “우리 국민을 북송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요구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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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김련희씨.

그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한 북한 예술단이 2018년 2월 12일 북한으로 귀환할 때 자신의 북송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북한 예술단에 달려들며 “집에 빨리 보내달라”라고 말했다.
 
한국 측 인원들이 난동을 부리는 김씨를 제지했으나, 김씨는 “바래다주러 왔을 뿐”이라며 거세게 저항했다. 김씨는 이어 북한 예술단원들에게 “(저는) 평양 시민 김련희”라고 소개했고, 이에 북한 예술단원들이 그를 바라보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기도 했다. 일부 북한 예술단원들은 한국 측 취재진에게 “김련희씨를 보내줘야 하지 않느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김씨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어제 민간인통제구역 안에 사는 지인의 집에 놀러 갔다가 오늘 아침에 시간을 맞춰 나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한 발짝이라도 가까이에서 고향의 숨결을 느끼고 싶었다”며 “저 사람들은 여권도 없이 마음대로 남북을 오가는데, 나는 왜 7년이나 고향에 못 돌아가나”고 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018년 5월 14일 2년 전 중국에서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 송환 문제와 관련해 “(8월 예정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 때) 전쟁으로 인한 이산의 아픔도 응당 가셔야 하지만, 정치에 악용하려고 꾸며진 집단유인납치 사건의 피해자들도 가족들이 기다리는 조국의 품에 당장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 문재인 정권 이후 처음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조건으로 탈북 여종업원들과 평양 여성 김련희씨의 송환을 요구한 바 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5.31

조회 : 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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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석 ‘참참참’

woosuk@chosun.com
댓글달기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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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연 (2018-08-03)   

    내자식만 귀하고 남의자식 귀한줄도 모르는 애국보수기득권층들이여!!!!! 니들이 그렇게 싫어하고 견제해야할 공산좌파세력들도 집에 들어가면 자상한 남편이나 아내 아버지이자 어머니인것을 똑똑히 알아둬야한다!!!!!

  • 박혜연 (2018-08-03)   

    좋은말할때 류경식당 종업원 12명과 허강일 지배인, 문수경, 김련희, 권철남등 북에 가겠다는 탈북민들 제발 북한으로 보내주는것이 인도주의적인거 뻔히알면서 그런다음 국군포로 어르신들과 납북자들을 대한민국으로 보내야되고 김국기, 최춘길, 김정욱선교사등 3명의 한국인과 고현철등 4명의 탈북민들을 하루빨리라도 대한민국으로 보내주는것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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