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올랐다. 여야 각 당과 후보자들은 31일부터 6월 12일까지 총 13일간 선거운동에 나선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후보자와 배우자,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등은 어깨띠, 표찰, 기타 소품을 몸에 부착하거나 지니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 공개된 장소에서의 연설과 대담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할 수 있다.
일반 유권자도 공개된 장소에서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거나 전화, 인터넷, 이메일, SNS,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일반 유권자도 공개된 장소에서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거나 전화, 인터넷, 이메일, SNS,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되는 전국 단위 선거인 이번 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17명과 교육감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24명, 기초의원 2927명, 교육의원 5명 등 모두 4016명이 선출된다. 수도권과 영호남 등 전국 12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같이 진행된다.
여야 각 당은 각자의 셈법 속에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대체로 여당의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몇 곳을 가져갈지가 최대 관심사다.
여야의 기대수준에는 큰 편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TK(대구경북)를 제외한 15곳에서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도권과 호남, 충청, 강원 등은 확신하고 있고, PK 지역과 제주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TK 외에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대전, 충남 등 5곳이 경합지역이라며 7곳이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당 측은 영남권 5개 지역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다. 홍준표 대표는 30일 “이긴다고 판단하는 곳이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과 그다음으로 충남, 대전, 강원, 경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PK(부산경남)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우세하지만,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현역 시장인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와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의 뒷심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분석도 편차가 크다. 대체적으로 민주당은 10∼14개 지역에서, 한국당은 2∼7개 지역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막판 변수는 지방선거 하루 전인 6월 12일 미북정상회담의 성패 여부와 보수층 유권자들의 결집 여부다. 민주당은 미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이번 선거는 압승으로 끝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한국당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여론조사에 소극적인 보수층 유권자들의 표심도 지방선거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1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전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후보 출정식을 시작으로 인천 민생현장 방문, 경기 수원 유세 일정을 잇달아 소화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부터 1박 2일간 일정으로 충남 천안과 부산, 울산, 경북 구미, 경기 수원을 거쳐 서울까지 이른바 '경부선 벨트'를 돌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여의도 지방선거 필승 행사를 필두로 선거전에 돌입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부터 1박 2일간 일정으로 충남 천안과 부산, 울산, 경북 구미, 경기 수원을 거쳐 서울까지 이른바 '경부선 벨트'를 돌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여의도 지방선거 필승 행사를 필두로 선거전에 돌입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