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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박원순·김문수·안철수의 자녀들, ‘서울시민 표심’ 잡는 지원 유세 나설까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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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5월 31일부터 시작된다. 서울시장 선거도 마찬가지다. 각 후보는 물론 그 참모 조직과 외곽 조직, 자원봉사자들은 2주 동안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후보의 가족들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에는 배우자는 물론 자녀들도 현장 유세에 참여하고, 사회관계망 등을 이용해 부모의 선거전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에겐 모두 장성한 자녀가 있기 때문에 서울시장 선거가 '아들·딸의 유세 경쟁장'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부인 강난희씨와의 사이에서 ‘1남·1녀’를 뒀다. 1983년생인 딸 박다인씨는 2002년 서울대 미대에 입학했다. 2006년엔 같은 학교 법대로 전과했다. 이를 두고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박다인씨가 전과하는 과정에 박 후보와 친한 서울대 법대 교수들의 영향력이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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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그 부인 강난희씨는 딸 박다인, 아들 박주신씨를 뒀다. 사진=조선일보

박다인씨가 서울대에 입학한 2002년부터 법대로 전과할 수 있는 제도가 폐지된 2009년까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한 이가 박씨 1명뿐이라는 점도 의혹을 증폭시켰다. 이에 대해 당시 박 후보 측은 “절차에 따라 전과했고, 박다인은 우등졸업을 했다”는 식으로 해명했다.
 
박다인씨는 2011년 7월, 서울대를 졸업하고 스위스(제네바 국제인도법·인권 아카데미)로 유학을 갔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 측은 다인씨와 관련해서 “빌스도르프재단(롤렉스 제조업체가 설립)의 장학금 4500만 원을 받아 제네바아카데미에서 법학석사(LLM, 1년) 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원순 후보 측 주장에 따르면 박다인씨는 서울대 법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장학금을 받아 해외 유학을 갈 정도로 출중한 재원(才媛)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려진 내용은 없다. 제네바아카데미에 따르면 법학 석사(LLM)는 ‘1년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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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인씨가 2011년 7월, 빌스도르프재단의 지원을 받아 유학했던 제네바 아카데미 법학석사(LLM) 과정 안내 화면이다. 사진=제네바아카데미 홈페이지

박다인씨가 2011년 7월에 스위스로 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제네바아카데미 재학 기간은 2011년 9월부터 2012년 8월까지 법학 석사 과정을 이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적으로 인권법 분야에서 이름 있는 학교의 석사 과정을 마친 박다인씨의 귀국·구직 여부, 기타 대외 활동에 대해선 알려진 내용이 없다.  
 
1985년생인 박원순 후보의 아들 박주신씨는 2003년, 한양대 물리학과에 입학했다가 4수를 거쳐 2006년에 고려대 건축학과에 들어갔다. 2011년 2월, 대학을 졸업한 박주신씨가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진 내용은 없다. 2013년 5월, 롯데호텔 임원 맹○○씨의 딸과 결혼한 후 통계학 공부를 하는 부인을 따라 미국을 거쳐 현재 영국에 거주하는 사실 정도만 알려졌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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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2일, 박주신(원 안)씨는 자신에 대한 병역 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검증을 받겠다면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나와 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했다. 사진=조선일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내용에 따르면 법원조차 박주신씨 거주지를 파악하지 못했다. 법원은 ‘박주신 관련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해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양승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주임과장 등 7명에 대한 2심 재판 과정에서 박주신씨를 증인으로 채택하고, ‘출석 요구서’를 보낼 때도 영국 경찰을 통해야 했다. 참고로 박주신씨는 법원의 증인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했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에겐 딸 김동주씨가 있다. 김씨는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사회복지사로 일하다가 2011년, 같은 직업을 가진 대학 동문과 결혼했다. 당시는 부친이 경기도지사였는데도 친인척과 친지들만 불러 조용한 결혼식을 치렀다. 결혼 이후, 김씨는 한동안 육아와 가사에 전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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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총선 당시, 대구 수성 갑에 출마한 김문수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후보를 돕기 위해 그의 딸 김동주씨 가족이 유세에 참여했다. 사진=김문수 페이스북

2012년 7월 18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과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그해 5월경 아들을 출산한 김씨는 당시 일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육아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총선 당시, 김씨는 대구 수성갑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부친을 돕기 위해 남편과 함께 선거 유세에 참여했다.
 
김동주씨는 또 소위 ‘영상 편지’를 찍어 부친을 격려하는 한편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당시 김씨는 김 후보를 가리켜 "아버지란 점을 떠나 본받을 점이 많은 정치인이다"며 "오직 낮은 자세로 주민만 바라보고 열정을 다하는 깨끗한 정치인 김문수를 대구시민들이 꼭 선택해 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
 
김동주씨는 서울 소재 모 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지만, 현재 휴직계를 낸 상태다. 이를 감안, 김씨는 부친의 정치 생명이 걸린 서울시장 선거전이 본격화될 경우 2016년 총선 때처럼 지원 유세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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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의 딸 안설희(우측 첫 번째)는 지난 대선 때 모친(좌측 두 번째) 김미경씨와 함께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유세 지원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했다. 사진=뉴시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서울대 의대 교수인 부인 김미경씨와의 사이에 딸 1명을 뒀다. 1989년생인 안 후보의 딸, 안설희씨는 2002년 이후 줄곧 미국에서 유학했다. 미국에서 중·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한 안씨는 펜실베이니아대에 진학해 수학과 화학을 전공했다.
 
안설희씨는 2012년 6월부터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조교로 일했다. 한때 안설희씨와 관련해서 ‘호화유학’ ‘미국 시민권자’란 의혹이 있었지만, 이는 지난 대선 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안설희씨는 안철수 후보가 2012년 대선과 2013년 4ㆍ24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에 나섰을 때는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지난 대선 때는 적극적으로 지원 유세를 했다.
 
당시 안설희씨는 중간고사를 마친 뒤 스탠퍼드대에 휴직계를 내고 귀국해 각종 행사에 참석했다. ‘기호 3번’ ‘안철수’ 등이 적힌 초록색 선거운동복을 입고 부산에서 열린 마라톤에 참여하고, 모친 김미경씨와 각종 행사에 함께했다. 안 후보를 응원하는 ‘영상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5.30

조회 : 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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