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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

안철수, '박원순 서울시'의 미세먼지 대책 비판... "실내 미세먼지부터 잡겠다!"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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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시의 미세먼지 대책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공약을 알렸다.
 
이날, 서울시 강남역을 찾은 안 후보는 “대기 미세먼지 농도의 2배가 지하철역 내에 존재하고 전동차 미세먼지는 바깥 대기의 3배에 달한다”며 “밖에서 마스크 쓰다가 전동차를 타면 마스크를 벗는데 이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시민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신의 건강에 심각하게 해가 되는 일을 하도록 서울시가 방치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하며 ‘박원순 서울시’를 비판했다.
 
안철수 후보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실내 미세먼지부터 잡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번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150억 원을 먼지처럼 날렸다”며 “그 돈이라면 실시간 미세먼지 측정기 700만 원 정도 되는 것을 약 2000대 공급할 수 있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또 “320개에 달하는 지하철역과 350곳의 중앙버스정류장을 미세먼지 프리존으로 만들겠다”며 “미세먼지 프리타워(공기청정탑)를 설치해 대기에 존재하는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일부터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철수 후보가 《월간조선》 5월호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다. 
―출마선언문을 보면 “서울시 예산은 1만 원짜리 한 장 헛되게 쓰지 않겠다”라고 했습니다. 서울시의 예산 집행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대표적인 게 미세먼지 대책 아니겠습니까. 미세먼지 줄인다면서 150억 원을 미세먼지처럼 날렸잖아요? 처음에 50억 원 날렸을 때 이미 ‘효과’가 없다는 게 나왔죠. 생각보다 교통량이 줄지 않았거든요. 그 정도 교통량은 미세먼지 때문에 줄어든 거지, 교통비를 무료로 했다고 줄어든 게 아니었습니다. 거기서 멈췄다면 50억 원 썼다고 비판받진 않았겠지만, 그 후에도 고집을 부리면서 두 번에 걸쳐 밀어붙여서 ‘전시행정’의 대표 사례가 돼 버린 겁니다.”
 
―당시 서울시가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의 하나로 ‘공짜 버스·지하철’을 운행하니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셨고, 박 시장이 “정치가 이렇게 사람을 바꿔놓는가 절망감이 든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여기에 답변한다면요.
“이미 했었죠. ‘지금 경선이 시작되니깐 이제 친문 세력에게 좀 호감을 얻기 위해서 하신 말씀 같은데 선을 안 넘으시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단순히 ‘반대를 위한 반대’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한 게 아니고, 잘못된 정책을 계속 밀어붙이겠다고 하니까 서울시민으로서 ‘제발 좀 하지 마시라’고 한 건데, 갑자기 제가 변했다고 그러시는 거예요. 제가 알던 박 시장님은 그런 말을 하실 분이 아닌데….”
 
―박 시장은 같은 글에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시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며 얼마나 치열했던 시간을 보냈는지 헤아렸다면 포퓰리즘이라고 낙인찍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하면 면죄부를 받는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건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닙니다. 제대로 결과가 안 나올 수도 있죠. 그럼 50억 원 쓰고 멈췄어야죠. 50억 원 낭비했다고 비판하진 않았을 거예요. 문제는 그 이후에 추가로 100억 원 투입한 걸 많은 사람이 비판하는 것 아닙니까?”
 
―만약 그때 당시 서울시장이었다면, 150억 원으로 뭘 할 수 있었겠습니까.
“아유, 할 수 있는 일이 많죠. 제 공약에서도 얘기했습니다만, 우선 실내 미세먼지부터라도 잡는 일을 할 수 있다고 봐요. 예를 들어 그 돈이면 대형 공공시설이라든지 또는 지하철, 학교에 공기정화기 설치를 많이 할 수 있거든요. 150억 원이면 많은 곳에 그 설비들을 갖출 수가 있는데….”
 
―서울시장이 된다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중국처럼 공기정화탑이나 인공강우 기술을 직접 연구·개발하거나 이를 지원할 계획 같은 건 없습니까.
“저는 1년 전 대선 때 그걸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베이징에 ‘스모그 프리 타워(공기정화탑)’라는 게 있는데 그걸 시도해 보겠다고 하니까 민주당에서 엄청나게 비판했었죠.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 그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보도가 나오니까 입장을 싹 바꿔서 ‘해보겠다’고 하는데…. 박원순 시장님도 이걸 얘기하더라고요. 서울시의 경우 그렇게 큰 타워를 지으려면 굉장히 넓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가능한지 의문이에요. 일단 소규모 시설에서부터 시범적으로 가동해 보는 게 어떤가 생각합니다.”
 
참고로 지난해 대선 당시 안철수 위원장은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서 ‘IoT(사물인터넷) 기반 미세먼지 측정 정보 실시간 제공’ ‘스모그 프리 타워 시범 설치’ 등을 공약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미세먼지를 스모그 프리 타워로 해결하겠다는 것은 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억지에 불과하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 당시 대국민 사기극에 사용한 ‘로봇물고기’와 다름없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공기정화탑은 유의미한 미세먼지 저감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南華早報)》는 1월 16일, 베이징이 아닌 시안(西安)에서 시범 가동 중인 공기정화탑(높이 100m)의 경우 인근 10km2 이내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15%가량 낮출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이를 설치·운영하는 중국 지구환경연구소는 “대기 질 개선 효과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중국 다른 도시에 높이 500m에 달하는 공기정화탑을 세워 주변 30km2 이내 지역의 공기를 깨끗하게 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5.17

조회 :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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