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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

클래쉬의 〈황야의 7인(The Magnificent Seven)〉

[阿Q의 ‘비밥바 룰라’]올해는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마르크스가 등장하는 곡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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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에 결성된 영국 펑크 그룹 클래쉬(The Clash)는 결코 가볍거나 충동적인 음악을 지향하지 않았다. 성숙하고 진보적인 메시지로 시대의 소리를 발산했다. 이들이 열정적으로 표방한 노래는 후기 자본주의 사회의 부조리와 불평등을 고발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급진 좌파 사회주의 밴드라는 말이 클래쉬 주변에 들려왔다.
 
클래쉬가 지향한 음악에는, 핑크 플로이드의 8번째 앨범 애니멀스(animals)》(1977년 1월 발매)와 함께 1970년대 후반의 영국이 처한 인플레이션과 실업, 파업 등의 경제위기를 풍자하는 주제가 담겨 있다.
밴드의 두 핵심 멤버는 조 스트러머(Joe Strummer)와 믹 존스(Mick Jones)인데 스트러머는 철저한 사회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클래쉬는 1970년대 중반의 주류 음악인 록이 거대 비즈니스화 되고, 사운드가 쓸데없이 거창하고 복잡해진 데에 환멸을 느껴 록 음악의 본래 모습인 타이트하고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를 표현하고 싶어했다. 그들은 당연하게도 2003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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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작 "황야의 7인"
The Magnificent Seven은 클래쉬의 앨범 산디니스타(Sandinista!)》(1980년 발매)에 수록됐다. 산디니스타는 반미주의자로 미국의 니카라과 침공에 저항, 1933년 미군 철수를 이끌었으나 곧 암살된 아우구스토 산디노의 이름이다.
 
산디니스타(Sandinista!)앨범에는 3장짜리 LP에 모두 36곡이 들어있다. 최저 임금 슈퍼마켓 직원의 나날을 담은 The Magnificent Seven 뉴욕에서 급성장한 힙합에 음악적으로 영향을 받은 곡이다. 인간의 체온이 담긴 강렬한 리얼리티는 수십 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노래 제목은 국내에서 황야의 7으로 소개된 영화제목과 같다. 서부 활극인 이 영화는 1962년에 처음 개봉됐고 2016년 리메이크됐다. 2016년판 황야의 7에는 한국인 배우인 이병헌이 빌리락스 역으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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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작 "황야의 7인"에 출연한 이병헌.
The Magnificent Seven의 곡 후반부에는 칼 마르크스와 프레드릭 엥겔스의 이름이 나온다. 그는 현대 공산주의뿐만 아니라 마르크스 철학의 창시자다. 올해가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이 된다. 클래쉬가 좌파 밴드이고 스투머가 사회주의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노래 안에 마르크스를 언급한 것이 이상하지 않다. 다음은 노랫말 중 일부분이다.
 
To get back to work an' sweat some more
The sun will sink an' we'll get out the door
It's no good for man to work in cages
Hits the town, he drinks his wages
You're frettin', you're sweatin'
But did you notice you ain't gettin'?
You're frettin', you're sweatin'
But did you notice not gettin' anywhere?
Don't you ever stop a'long enough to start?
To take your car outta that gear
Don't you ever stop long enough to start?
Get your car outta that gear
Karl Marx and Fredrich Engels
Came to the checkout at the 7-11
Marx was skint, but he had sense
Engels lent him the necessary pence
 
다시 일하기 위해 좀 더 땀을 흘려야 해. 해가 지면 우린 문밖으로 나서야 하니까. 사람이 우리(cages) 안에서 일하는 것은 좋지 않지. 마을에서 일하고, 그는 그의 임금을 마시지. 당신은 초조해 하며 식은땀을 흘려. 하지만 당신은 당신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당신은 초조해 하며 식은땀을 흘려. 하지만 당신은 당신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당신은 시작할 수 있을 만큼 오래 멈춰있지 않았나?. 차의 기어를 빼버려. 시작할 수 있을 만큼 오래 멈추지 않았나? 차 기어를 빼버려. 카를 마르크스와 프레드릭 엥겔스. 그들이 7-11계산대 앞에 왔어. 마르크스는 피부가 좋지 않았지만 감각이 있었어. 엥겔스는 그에게 필요한 돈을 빌려주었지.
 

입력 : 2018.05.13

조회 : 1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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