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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

한진家 필리핀 도우미, 한국말 잘 못알아들어 견딜 수 있었나

국내 외국인 가사도우미는 동포 또는 결혼이민자만 가능... 필리핀 도우미는 90% 이상 불법고용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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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조양호 회장과 부인 이명희씨, 딸 조현민씨
 
조양호 회장 등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출입국 당국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수 일가 관련 증인들은 "일부러 한국말 욕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필리핀인을 가사도우미로 썼다"고 주장했는데, 국내 필리핀 가사도우미의 고용형태는 90% 이상이 불법이라는 점에 따른 것이다.

11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이날 오후 5시쯤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조사대는 대한항공 본사 인사전략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가사도우미 고용과 관련한 기록들을 확보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는 필리핀 등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불법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보통 필리핀인 도우미는 한국인이나 조선족보다 임금수준이 낮고 영어가 가능해 육아도우미로 선호도가 높지만, 국내에서는 고용형태가 불법이라 흔히 찾아보기는 어렵다.
 
현행법상 국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할 수 있는 외국인은 재외동포(F-4 비자)나 결혼이민자(F-6) 등의 신분을 가진 이들로 제한된다.  조선족의 경우 상당수가 이 경우에 해당하지만, 이 두 가지 비자 중 하나를 보유한 국내 필리핀인은 흔치 않다.  필리핀인은 재외동포 비자를 받을 수 없으며 한국인과 정식 결혼한 필리핀인이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현재 국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필리핀인은 90%이상 불법고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입국관리법 제18조 3항은 누구든 취업활동을 할 수 있는 체류자격을 받지 않은 외국인을 고용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대한항공 총수 일가 갑질 논란 중 '욕설을 알아듣지 못하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고용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이 가사도우미 역시 불법 고용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됐고,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이다.
총수 일가의 운전기사였다는 한 남성은 언론 인터뷰에서 "한진가의 가사도우미는 필리핀 여성이었고, 한국어를 잘 알아듣지 못해서 견딜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한 대한항공 직원은 언론을 통해 "총수 일가가 한국어를 알아듣지 못해 마음 편히 부릴 수 있는 외국인 자택 가사도우미들을 고용해왔고, 대한항공 필리핀지점이 이들을 한국으로 보내는 총책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5.12

조회 : 1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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