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거래소 보도자료 캡처
한국거래소가 지난 26일 10대 그룹 시가총액 및 주가등락 현황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지난 21일 기준)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해당 기업으로는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한진이 있다. 이 중 신세계는 올해 신규 진입했고 한진은 제외됐다. 전년 대비 통계 분석을 위해 두 기업을 한 범주에 넣어 조사했다.
올해 10대 그룹 시총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전년 시총 합계는 849조7670억 원, 올해 시총 합계는 996조530억 원이었다. 반도체 및 IT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요인이 됐다.
시장 전체의 시총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전년 시총 합계는 1607조6410억 원, 올해 시총 합계는 1935조5330억 원이었다. 다만 10대 그룹 시총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1일 기준 51.5%로 전년 동기(52.9%) 대비 1.4%p 하락했다. 10대 그룹에 소속된 기업들의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전체 시총(유가+코스닥) 중 10대 그룹 유가시장 상장사 시총은 51.0%에 달했으나 코스닥시장 상장사 시총은 0.5%에 그쳤다. 지난 21일 기준 10대 그룹 중 현대차(유가상장 11사), 한화(유가상장 7사), 현대중공업(유가상장 5사), 신세계(유가상장 7사) 그룹은 유가 상장사만 보유한 상태다.
10대 그룹 중 전년 대비 시총이 증가한 기업은 삼성(+15.5%), SK(+39.0%), 현대중공업(+34.1%), LG(+29.2%), 롯데(+19.9%), 포스코(+21.3%), 한화(+5.7%)였다. 반면 현대차(-11.0%) 및 GS(-6.6%)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삼성의 올해 시총은 525조450억 원으로 10대 그룹 중 52.7%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로 SK가 134조4010억 원으로 13.5%, LG가 105조8610억 원 10.6%, 현대차가 98조1230억 원으로 9.9%, 포스코가 37조890억 원으로 3.7%, 롯데가 32조8240억 원으로 3.3%, 현대중공업이 20조1520억 원으로 2.0%, 한화가 17조1820억 원으로 1.7%, 신세계가 13조190억 원으로 1.3%, GS가 12조3570억 원으로 1.2%를 차지했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