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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호열차가 베이징에 간 까닭은?... 김정은 or 김여정, 왜 갔나

“평창외교 소외당한 중국이 북한에 중대 신호 보내... 남북·미북 정상회담 준비 설명하기 위해 김여정 파견됐을 것”

백승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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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북한의 親美化 노선 선택”
◎“강한 중국 표방하는 시진핑 2기는 미국에 대해 이전보다 한층 강경한 정책을 선택할 가능성 높아... 경색된 미·중관계는 한반도 화해 무드에 부정적 영향 미칠 수 있어 대비책 필요”
북한 고위급 인사가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점선 안)이 중국 공안의 겹겹 호위를 받으며 베이징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웨이보
     
북한 ‘1호열차’가 26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국내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경 북한 최고위 인사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특급열차가 삼엄한 경비 속에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일본 언론들은 베이징 인근 열차 선로 주변에 무장경찰이 배치되는 등 이례적인 경비 상황을 전하면서 녹색에 노란 선이 들어간 21량짜리 특급열차는 과거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탔던 열차와 매우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주변에서도 삼엄한 경비가 이뤄졌다. 이런 상황 속에 북한 대사관 차량을 포함한 귀빈용 고급 차량 20여 대가 목격됐고 이날 저녁 8시경에는 국빈이 묵는 댜오위타이(釣魚臺)에 검은색 고급차량이 잇달아 오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은 중국 공산당 최고지도부인 상무위원급 간부가 외국의 국가원수, 또는 그에 준하는 귀빈이나 특사들을 만날 때 이용되는 곳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 방문한 북한 최고위 인사를 직접 만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베이징을 찾은 북한 최고위 인사가 누구냐를 두고 외교가에서는 ‘김정은 방중설’과 여동생 ‘김여정 특사설’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김여정 특사설에 무게를 두고 있는 쪽은 김정은이 4월 남북정상회담과 5월 미북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중국 측에 설명하기 위해 김여정을 보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여정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김정은의 친서를 들고 한국을 방문했었다.
        
이와 관련 중국 전문가 김상순(金相淳) 박사(동아시아평화연구원장·중국 察哈尔학회 연구위원)는 “평창외교에서 소외당했던 중국이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을 준비하던 북한에 중대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며 “평창외교는 물론 최근의 대화 국면에서 ‘차이나패싱’을 초래했다는 게 중국 내부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현재 중국 언론과 전문가들의 목소리는 ▲‘2·8 북한 건군절 열병식’과 평창올림픽 ▲김여정의 평창외교 ▲펜스 미국 부통령과 이방카 트럼프의 미국 평창외교 ▲북한의 대규모 파견단과 남북 단일팀 효과 ▲평창올림픽 이후의 북·미관계 ▲문재인 대통령 방북과 제3차 남북정상회담 ▲아베 일본 총리의 평창외교 실패 ▲남북 화해국면에서 소외된 미국의 주도권 회복전략(양안 갈등 유발 등) 등 8가지 이슈로 정리할 수 있다.
           
중국은 개막식에 참석한 ‘김여정의 평창외교’를 외교 분야의 금메달감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그 외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펜스 미국 부통령이 그나마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중국의 한정 상무위원은 물론이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주요 정상(頂上)의 존재감은 미약했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김상순 박사는 이번 베이징 방문 북한 최고위층 인사를 김여정으로 전제한 뒤 “김정은의 성공적인 평창외교에 중국의 고민이 보인다”며 “김정은은 미국의 대북타격 위기 속에서 '김여정’이라는 절묘한 한 수로 향후 북·미관계 조정의 주도권을 확보했지만 중국은 개막식부터 지금까지 줄곧 소외되었고 진행 중인 남북정상회담, 미북정상회담, 남·북·미 정상회담 등에서도 소외될 가능성이 높아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른바 ‘차이나패싱’에 대한 중국의 향후 대응책으로 4가지를 전망했다.
      
먼저 중국은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축소를 위해 김여정과의 관계 강화를 비롯한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둘째, 주변국과의 협력을 통한 6자회담 재개로 중국이 주도권을 확보한다. 셋째, 북한이 중국에 적대적이지 않도록 한다. 넷째,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나 한·미동맹이 군사적으로 한반도 북부를 통제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김 박사는 “결론적으로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북한의 친미화(親美化) 노선 선택”이라며 “강한 중국을 표방하는 시진핑 2기는 미국에 대해 이전보다 한층 강경한 정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색된 미·중관계는 한반도 화해 무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글=백승구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3.27

조회 :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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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백승구입니다

eaglebsk@chosun.com
댓글달기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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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연 (2018-03-28)   

    김정은이 언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날까요 아무도 몰라용!!!!

  • 윤현 (2018-03-27)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결국 김정은과 문재앙 일당의 짜고 치는 고스톱이 맞아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놈들은 1.남북회담, 미북회담 전에 중공과 조중우호조약을 재확인하는 절차를 밟기로 하였고(625때처럼 미국이 북한을 치면 중공이 개입하는 것을 재확인하는 것이죠. 이미 습근평이 몇달전에 조중우호조약 들먹였습니다.) 2.이를 대외에 공표하여 미국이 함부로 북한을 치지 못하도록 안전장치를 만든 다음에 3.남북회담에서 낮은단계 연방제와 서해평화선을 선포하고 4.미북회담에서 평화협정+핵폐기협상을 하면서 시간을 끌며 핵사미일을 최종 완성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5.결국 이렇게 되면 미국에서는 한반도 철수론과 전쟁반대론 여론이 힘을 받으면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트럼프도 비핵화 조건으로 평화협정에 서명하게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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