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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oom Exclusive
  1.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北 김영철 참가, 히틀러의 올림픽 참가와 같지 않냐고 직접 물어봤더니...

평창올림픽 기간 중 이슈된 北 응원단의 김일성 사진, 박영선 의원, 김아랑 선수의 노란리본 등 물어봤다

김동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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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가 보내온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한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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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영철이 워커힐 호텔을 나서고 있다. 사진=조선일보
 
천안함 폭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김영철이 한국땅을 밟았다. 그가 한국에 온 이유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서였다. 한국에 온 동안 그는 워커힐 호텔에서 묵다 갔다. 동맹의 명장(名將)인 월튼 워커 장군을 기념하는 곳, 워커힐에 적장(敵將)이 머물다 가는 진풍경이 연출된 셈이다.
 
김영철의 올림픽 참석을 반대하는 한국의 우익세력은 그가 오는 길목으로 알려진 파주시 통일대교 일대에 진을 치고 방한을 저지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우회도로인 군사도로를 통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그의 참가를 과거 독일 나치의 히틀러에 빗대기도 했다. 마치 김영철이 올림픽에 오는 것은 유대인을 죽인 히틀러가 버젓이 이스라엘의 올림픽 폐막식에 참가하는 것과 다를게 없다는 것이다.
 
김영철의 폐막식 참석을 허용한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는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올림픽 폐막직후 IOC에 서면으로 8개의 질문을 영문으로 보냈다. 던진 질문은 8개였지만 돌아온 답은 하나였다.
 
기자가 던진 8개의 질문과 IOC가 보내온 1개의 답변을 공개한다
 
[질문1]
한국의 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와 한국의 올림픽 참가 선수 등에 따르면, 이번 북한의 올림픽 참가는 갑작스러운 것이다. 올림픽 유치과정(3번째)에서부터 개막직전까지 그 어디에도 북한의 참가에 대해 알려진 바 없다. 그러다 개막식을 약 한달가량 남겨두고 북한의 참가가 확인됐다. 이로 인해 수년간 조직위 등이 준비한 당초 경기계획 및 일정 등은 모두 수정되어야 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최종 승인된 일정은 IOC가 직접 승인까지 한 내용인데, 어째서 IOC는 수년간 준비한 이 계획을 뒤엎으면서까지 북한의 참가를 허용한 것인가?

[
질문2]
IOC
의 올림픽 헌장 50조항에 보면 그 어떠한 정치적인 선전도 경기중 허용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평창올림픽 중 3가지 사안이 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이는데, IOC는 어째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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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경우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 응원단은 김일성의 얼굴을 담은 사진을 응원의 도구로 사용했다. 이 사진이 북한의 주장대로 김일성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는 특정 인물에 대한 우상화로 볼 수 있다. 즉 이 사진이 누구인지를 떠나서 우상화를 위한 정치적 선전이다. IOC는 왜 이것을 금지시키지 않았나? 어떻게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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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인권운동의 의미로 주먹을 치켜든 카를로스 선수와 스미스 선수. 사진=위키미디어

둘째,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는 아무런 정치적 상징을 담은 무언가를 복장 등에 착용할 수 없다. 그런데 한국의 쇼트트랙 선수인 김아랑 선수는 헬멧 후면에 세월호 추모를 위한 노란 리본을 붙인채 경기에 임했다. 해당 노란 리본은 정치적 진보주의 및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상징으로 알려졌다. IOC는 해당 헬멧 착용을 방치한 것인가?
 
IOC 1968년 올림픽에서 존 카를로스 선수와 토미 스미스 선수가 흑인에 대한 경례(Black Power Salute, 손을 치켜드는 행동)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정치적 선전 위반이라면서 두 선수의 메달을 박탈했다. 하물며 이런 단순한 행동만으로도 정치적 의도가 있어 메달을 박탈했는데, 어째서 김아랑 선수의 노란 리본 패용은 방치한 것인가? 이것은 IOC가 주장하는 인종, 성별, 국적에 대한 차별없는 평등한 정책 등에서도 잘못된 처사 아닌가?
 
 
셋째, 한국의 정치인 박영선 위원이 평창슬라이딩 센터를 방문,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 선수 옆에서 세레모니를 함께 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인물이다. 그런 인물이 어째서 적법한 출입증(AD)도 없이 금지구역에 들어갈 수 있도록 방치한 것인가? 서울시장 후보를 준비하는 인물이 정치적 선전을 해서는 안되는 올림픽 중 금지구역에서 세레모니를 한 것인데, 이것은 올림픽 헌장 50조를 위반한 것 아닌가? 그녀의 직업만 보더라도 정치인이기에 그녀의 행동은 정치적일 수 있는데, 이런 점을 IOC는 인지하고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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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한 북한 김영철(우측 상단). 사진=조선일보

[질문3]
북한의 김영철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했다. 김영철은 천안함을 향해 북한의 잠수함이 어뢰로 공격하도록 지시한 인물로 알려졌다. 해당 도발로 인해 무고한 한국의 46명의 군인들이 사망했다. IOC는 김영철의 이런 범죄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나?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아돌프 히틀러가 무고한 유대인들을 죽인뒤 이스라엘의 폐막식에 참석한 것과 다를바 없다고 한다. 이런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질문4]
북한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단 1일전에 거대한 군사 퍼레이드(열병식)을 진행했다. 이러한 군사 퍼레이드는 명백한 정치적 선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OC는 북한의 고위급의 참가를 허용, 심지어 IOC 회장은 북한의 고위급과 악수를 하기도 했다. IOC는 개막식 하루전에 있었던 북한의 군사 퍼레이드를 어떻게 생각하나?

[
질문5]
다수의 북한 전문가들이 언론을 통해, “북한이 한국의 올림픽에 참석하는 이유는 그들이 만드는 핵 프로그램을 위해 시간을 벌고, 돈을 벌기 위해서다” 라고 말했다. 이런 대북 전문가들의 분석을 IOC는 어떻게 생각하나
 
[질문6]
2014년 인천 아시아게임 폐막식에 북한 고위급 3명을 급파한바 있다. 3인방이 떠나고 일주일안에 북한은 3차례 남한을 위해 도발했다. 북한의 경비정이 NLL을 넘어 남침, 남측 초소를 향해 기관총 발포, 대북전단풍선을 향해 고사포 사격을 가한바 있다. 이러한 전례에 비추어볼 때, 북한은 항상 평화적인 대화 이후에 도발하는 패턴을 보인다. 북한의 대화 제스처를 어떻게 평가하나?
 
[질문7]
IOC는 문재인 정부가 펼치는 대북정책, 달빛정책(Moonshine Policy)을 어떻게 생각하나?
 
[질문8]
한국의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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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2월 독일의 동계올림픽에 참석한 히틀러(사진 우측). 사진=위키미디어

[IOC의 답변]
 
질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했습니다. 이 메시지는 개막식에서 남북팀이 하나되어 함께 입장한 것과 남북단일 아이스하키팀에서 보았듯이 스포츠를 초월하는 것입니다. 한반도의 긴장이 지속되던중 상호간의 존중과 대화를 통해 평화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대화는 IOC를 비롯하여 모든 당사자들이 지난 4년동안 이뤄낸 것입니다. IOC는 올림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며, 정치분야에서도 이렇게 시작된 대화의 모멘텀을 그들이 원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를 바랄뿐입니다.
 
당신이 질문한 올림픽 헌장 50조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올림픽 경기는 독창적 기회를 제공함으써 세계를 공유된 스포츠의 열정으로 이어줍니다. 따라서 그 어떠한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 혹은 표현이 올림픽 장소 등에서 허용되지 않습니다(올림픽헌장 50.2). 올림픽 기간 중 발생한 이슈에 대해서 IOC는 항상 세심하게 각 사안마다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기중 올림픽 헌장 50조와 관련된 사안으로 식별된 건에 대해서는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사안이 해결되었습니다
 
IOC 언론팀
 
아래는 IOC가 보내온 답변의 원문이다.
 
Thank you for your message.
 
The Olympic Winter Games PyeongChang 2018 have sent a very important and powerful message to the world. This message transcends sport, as shown by the joint march at the Opening Ceremony by the National Olympic Committees of the Democratic People
s Republic of Korea and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ir joint team in ice hockey. This demonstration of peace amidst tensions in the Korean peninsula was achieved by dialogue and mutual respect.
This dialogue between the IOC and all the different parties has taken 4 years. The IOC will continue to have discussions with regards to Olympic matters, and hopes that the political world will use this momentum for a dialogue on their level, as the Sport Movement and the IOC have played their part.
 
With regards to your questions on Rule 50and its application:
 
The Olympic Games represent a unique opportunity to connect the world through the shared passion of sports and therefore
no kind of demonstration or political, religious or racial propaganda is permitted in any Olympic sites, venues or other areas (rule 50.2 of the Olympic Charter). With any issue that would arise during the Olympic Games, the IOC would always take a sensible approach and review each situation on a case by case basis. Rule 50 situations that were identified during the Games were resolved appropriately and proportionally.
.

입력 : 2018.03.23

조회 : 2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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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연 (2018-03-24)   

    히틀러도 올림픽 관람했어!!!! 히틀러는 공산주의자가 아니거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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