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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조선일보
전 통합민주당 의원, 정봉주씨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씨의 복당 신청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정씨는 7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려 했지만, 당일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이 성추행 의혹을 보도하면서 돌연 취소했다. 이후 열흘 동안, 정씨는 해당 매체, 피해자 측과 진실 공방을 벌였다.
3월 18일, 정봉주씨는 ‘성추행 의혹’의 진위가 가려지지 않았지만,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했다. 출마 선언에서 그는 “박원순 시장 1기(2011.10~2014.06) 당시 서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박원순 시장 2기(2014.07~), 그 4년은 뭔가 부족하고 허전하다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이 늙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에 대해서는 “가장 확실한 승리 카드”라면서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을 젊게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더불어민주당 정씨를 자당의 경선 후보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19일,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관계에 대한 다툼이 있었고, 미투운동의 기본취지와 연관 지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씨의 소명 절차와 관련해서는 “공식 절차는 없었다”고 했다.
이보다 앞선 16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위원장 이춘석 사무총장)는 지난 16일 정 전 의원의 복당 여부를 심사한 뒤 만장일치로 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개인 신상 관련 정보이므로 당시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19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됐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ㆍ우상호 의원의 ‘3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