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훈 변호사.
박훈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투운동을 보면서 ‘혁명’이라 평가했다“며 ”그런데 이 혁명에 가장 강력한 반혁명 세력은 김어준류의 ‘공작 음모론’이며 이들과 전쟁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이어 ”아주 쉽게 끝날지, 아니면 오래 걸릴지 모르겠지만, 이들을 격파하고 다른 적들을 만나겠다“며 ”정봉주 사건에 세밀하게 뛰어들 생각이며, 피해자 승낙을 전제로 피해자 대리인으로 무료로 변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사실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의 ‘연쇄 살인마’ 음모론에 갖은 비난을 무릅쓰고 내가 뛰어들었던 연장 선상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1966년 7월 22일 충남 보령군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는 전남 화순군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화순탄광의 노동자였는데 직업성 폐 질환인 진폐증을 앓았다. 박 변호사는 아버지의 권리를 찾기 위해 어릴 때부터 노동문제를 공부했다. 1986년 고려대 법과대학을 입학한 후 운동권 활동을 하다 졸업 후에 회사 외판원 생활을 했다.
이후 사법시험을 준비해 1998년 합격했다. 이후 월급 80만원의 노동전문 변호사의 길을 택했다.
그는 2011년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모델이다. 2012년 총선때 경남 창원을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경험도 있다.
박 변호사는 앞서 고 김광석 부인 서해순씨를 변호를 맡아 무혐의를 이끌어냈다. 그는 서해순씨 변호를 맡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김광석의 형 김광복의 무리한 주장을 이상호가 아무런 검증 없이 나팔을 불면서 서해순을 연쇄 살인범으로 몬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다. 목맨다는 것과 목을 졸라 죽이는 것은 너무나 확연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그것은 조작 불가능한 것이다. 김광복과 이상호는 서해순이 불륜을 저지르고 이에 격분해 김광석이 이혼 통보하면서 살해당했다고 주장한다. 또 서해순과 팬티 바람의 전과 13범 오빠가 합작해 목 졸라 죽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부검감정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아무런 저항흔도 없었고, 전형적으로 목맨 자살이라고 한다. 서해순은 권력도 뭣도 없는 일개의 평범한 사람“이라며 ”그런 그가 영아 살해, 김광석 살해, 김서연 살해를 한 사람으로 매도되는 것에 강한 반발심이 일었다. 이상호와 김광복, 그리고 그를 옹호한 사람들은 이 사건 만큼에서는 틀렸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