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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과거 '문재인 비선'으로 불렸던 3철 회동, '삼철' 호칭의 근원은

"(문대통령이) 대표 시절 당보다 측근에 의지한다고 해서 붙은 부정적 호칭"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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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의원, 이호철 전 수석, 양정철 전 비서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그룹으로 꼽히는 이른바 ‘3철’이 10일 한자리에 모였다. ‘3철’ 중 한 명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의 북 콘서트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참석한 것이다.
 
이름에 모두 '철'자가 들어가 '삼철'이라 불렸던 이들은 작년 5월 대선 이후 거의 1년만에 처음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3철 공개 대담'을 갖고 “오늘은 3철 해단식”이라고 선언했다.
 
3철, "우리끼리 부르던 애칭이었는데.."

대선 직후 해외로 떠났다가 최근 귀국한 양 전 비서관은 “3철은 원래 우리끼리 부르던 애칭이었는데 이렇게 끔찍한, 주홍글씨 같은 프레임이 될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불륜도 아닌데 프레임이 부담스럽고 대통령에 누가 될까 봐 대선 이후 오늘 처음 모였고 술자리를 가진 적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호철 전 수석은 지난 1월 양정철 전 비서관의 북콘서트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그때도 얼굴만 비치려 했는데 언론에 보도되는 바람에 일부러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3철’ 프레임에 대해 “우연히 이름에 같은 철자가 있다고 해서 싸잡아 비선 실세라고 비난한 것은 나쁜 프레임”이라면서도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문재인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한 공통점에는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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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해철 의원의 북콘서트에 참석한 '삼철'

'삼철'의 부정적 의미
 
애초 이들이 '삼철'이라는 호칭으로 불리게 된 데는 부정적 의미가 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패배한 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얘기다. 문 대표가 정치적 선택을 당 조직과 함께 판단하지 않고 측근에 의지한다는 비난이 당 안팎에서 거세게 일었다. 그 중심에 문 대표의 측근인 '삼철'이 있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실세들은 초선인 문 대표가 당 고위직이나 다선의원들의 조언은 듣지 않고 가까운 측근들의 이야기만 듣는다는 불만이 많았다. 
그 '측근'으로 불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문 대표와 함께 근무했거나 노무현 대통령 후보 시절 캠프인 '부산팀'에서 일했던 사람들로, 그 중심에 '삼철'이 있었던 것. 야당에서 뼈가 굵은 다선의원들에게 이들은 '풋내기'로 보일 수밖에 없었고, 그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문재인 대표가 못마땅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야당의 한 원로급 정치인은 "(18대 대선에서) 독재자의 딸인 박근혜한테 진 것은 인물이 너무 약해서라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며 "원망의 시선은 늘 그 측근들한테 돌아가곤 했다"고 말했다.
 
결국 '삼철'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거세지자 이들은 19대 대선 후 전해철 의원을 제외하고는 공식적 직함을 포기했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들의 영향력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그러나 이날 전해철 의원의 북콘서트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만 45명에 이병완 전 비서실장과 변양균 전 정책실장, 백종천 전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 등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경기지사 경선에서 전 의원과 맞붙을 이재명 성남시장과 양기대 광명시장도 참석했다. 아직 그들에 대한 시선은 식지 않았다. 언제라도 문재인 대통령의 '조언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일까.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3.11

조회 : 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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