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GM 군산공장. 사진=조선DB
한국GM 근로자 2500명 이상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가운데 한국GM은 추가 희망퇴직 신청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4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2일까지 진행된 한국GM 희망퇴직 접수에 부평·창원·군산공장 근로자 1만6000명 중 2500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GM은 희망퇴직자 중 정규직에게 퇴직금, 위로금 등의 명목으로 2억~3억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희망퇴직 신청자는 다음달 31일에 퇴직하게 된다.
폐쇄가 결정된 군산공장은 근로자 1800여 명 중 1000여 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편으로 신청한 근로자들도 있어 신청자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현재 출근하지 않는 군산공장의 직원들은 우편 등으로 접수받고 있어 모두 집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GM은 당초 군산공장에서 1800명, 부평·창원공장에서 정년퇴직이 3년 정도 남은 근로자 2000여 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희망퇴직 신청자 수가 예상치에 못 미치는 만큼 폐쇄가 결정된 군산공장의 경우 정리해고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GM 측도 희망퇴직 신청을 추가로 받지 않겠다고 앞서 밝힌 상태다. 한국GM 관계자는 "현재로는 추가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한국GM이 노조와의 협상을 통해 희망퇴직 신청을 추가로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글=김성훈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