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서훈 국정원장.
청와대가 4일 대북특사단 명단과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대북특사는 대표적 '대미관계 핵심'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대북전략통'인 서훈 국정원장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장관급 2명을 공동 파견하는 이번 방북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외교와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투톱'을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여기에 청와대 안보실과 통일부, 국정원 등 유관기관 차관급 인사들도 대북특사단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그 면면이 주목된다.
서훈 원장은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과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까지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에 관여한 바 있으며 북한 고위당국자들과 다양한 협상을 진행해 왔던 인물이다.
정의용 실장은 백악관과 긴밀한 소통이 가능한 인사로 현 정부 출범 뒤 백악관 측과 한미는 물론 남북·북미관계에 관해 꾸준히 논의해 왔다.
이번 특사단 파견은 앞서 북한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訪南)했던 데 대한 답방 차원이다. 이에 따라 대북특사단 구성에 있어 격을 맞추는 데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또 외교와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투톱'을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여기에 청와대 안보실과 통일부, 국정원 등 유관기관 차관급 인사들도 대북특사단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그 면면이 주목된다.
서훈 원장은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과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까지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에 관여한 바 있으며 북한 고위당국자들과 다양한 협상을 진행해 왔던 인물이다.
정의용 실장은 백악관과 긴밀한 소통이 가능한 인사로 현 정부 출범 뒤 백악관 측과 한미는 물론 남북·북미관계에 관해 꾸준히 논의해 왔다.
이번 특사단 파견은 앞서 북한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訪南)했던 데 대한 답방 차원이다. 이에 따라 대북특사단 구성에 있어 격을 맞추는 데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또 대북특사에 장관급 인사 두명을 동시에 보내는 것은 전례에 없던 일로, 이는 문 대통령의 남북, 북미를 둘러싼 문제해결 의지가 매우 큰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정부는 남북대화를 포함해 북한 관련 문제를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이 때문에 특사 파견에 미국 측과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 측의 방북 요청에 대한 조건부 거부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 북한전문가는 "문 대통령의 방북은 곧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의미하는 것인데, 북한의 비핵화 등의 의제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정상회담은 개최될 수 없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는 남북대화를 포함해 북한 관련 문제를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이 때문에 특사 파견에 미국 측과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 측의 방북 요청에 대한 조건부 거부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 북한전문가는 "문 대통령의 방북은 곧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의미하는 것인데, 북한의 비핵화 등의 의제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정상회담은 개최될 수 없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파견한 대북특사는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하고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북한 측이 발신한 메시지를 토대로 미국 측에 관련 입장을 전달해 본격적인 북미 대화 중재에 나설 전망이다. 정 실장이 방북 후 대미 특사로 방북결과를 미국 측과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방북은 실무 조율에 방점이 찍혀 있는 만큼 특사단 일정도 1박 2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청와대 안팎의 관측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