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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중반에 사업 재시동 건 윤석금 회장은 누구?

웅진, 정수기 렌털 사업 재가동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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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이 정수기 렌털 사업에 5년 만에 다시 뛰어들었다.
 
웅진그룹이 27일 정수기, 비데 등 생활가전 렌털 사업에 다시 뛰어든다고 발표했다.  그룹의 경영 악화로 인해서 웅진코웨이(현 코웨이)를 사모투자펀드인 MBK에 매각한 지 5년 만이다. 웅진그룹은 지난 2013년도에 코웨이를 매각하면서 향후 5년 동안 국내 정수기 사업에 진출하지 않겠다는 조항에 사인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5년 뒤, 웅진그룹은 또다시 정수기 렌털 사업에 뛰어들었다. 웅진이 내세운 브랜드는 ‘웅진 렌탈’로 정수기 4종, 공기청정기 2종, 비데와 매트리스 각각 1종 등 총 8종이다.
 
 
웅진이 사업을 재개하는 중심에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있다. 윤 회장은 1945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74세다. 남들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뒤로 물러나는 시점에서, 윤 회장은 다시 사업 재개를 꿈꾼다.
 
 
윤 회장은 원조 ‘샐러리맨’의 신화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스물여섯의 나이에 한국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외판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입사 한 달 만에 국내 판매 1위의 외판원이 됐고, 9년 뒤에는 전 세계 54개 브리태니커 영업사원 중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한 ‘판매왕’이 됐다.
외국 서적이 아닌 국내 서적을 만들겠다는 꿈을 갖게 된 그는 헤임인터내셔널이라는 조그만 회사를 만들며 자기 사업을 시작했다. 1980년 신군부가 과외 금지를 선언하자, 유명 강사의 강의를 녹음해서 파는 테이프 교재 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어린이용 도서를 출판하고 회사 이름을 웅진씽크빅으로 바꿨다.
 

윤 회장은 ‘판매왕’이라는 칭호답게, 책을 팔 수 있다면 다른 상품도 팔 수 있다고 판단하고 여성 판매원을 대거 고용해 음료와 정수기를  팔기 시작했다. 1989년도다. 그러던 중에 외환위기가 닥쳐 고가의 정수기가 팔리지 않자, 윤 회장은 '렌털' 사업으로 눈길을 돌렸다. 고가의 정수기를 사는 대신에, 일정 기간 동안 매달 돈을 내고 회사에서 빌려쓰는 사업을 시작한 것. 결과는 대히트였다.
 
 
이에 탄력을 받은 윤 회장은 2000년 들어 그룹의 사세를 확장하고자 웅진케미컬, 웅진에너지, 태양광 사업에 진출했다. 2007년에는 9000억 원을 투자해 극동건설을 인수했고, 웅진그룹을 자산 기준 30대 그룹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세계 경제 위기 속에 건설 시장이 얼어붙었고, 결국 2012년 웅진그룹의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 상태로 넘어갔다.
윤 회장은 여전히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모양이다. 오는 3월 2일에는 ‘사람의 힘: 영원한 세일즈맨 윤석금이 말한다’는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2009년에 출간한 첫 책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에 이어 두 번째 경영 전략서다.
 

글=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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