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 대한 포상과 처우가 온 국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메달을 딴 선수들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정부 포상금과 연금을 받지만, 각각의 선수들이 협회로부터 받는 포상금은 천차만별이기 때문. 많게는 2억 원까지 일시불로 포상을 받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별도의 포상금이 0원인 선수들도 있다.
평창올림픽 정부 포상금은 개인전의 경우 금메달 6300만 원, 은메달 3500만 원, 동메달 2500만 원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같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급하는 경기력 향상연구연금까지 공통으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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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보드에서 은메달을 딴 이상호는 스키협회에서 2억 원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
그러나 경기 단체가 책정한 포상금은 종목별로 천차만별이다. 가장 큰 포상금을 건 경기 단체는 대한스키협회다.
스키협회는 58년 만에 첫 메달을 딴 이상호(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에게 포상금 2억 원을 약속대로 지급할 예정이다.
13개의 메달이 쏟아진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포상금 규모를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2014년 소치올림픽보다는 포상금 액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소치올림픽 당시 빙상연맹은 개인전 메달리스트에게 금메달 3000만 원, 은메달 1500만 원, 동메달 1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와 별개로 빙상용품 후원사에서도 별도의 포상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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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메달을 딴 여자 컬링 대표팀은 협회 포상금은 없지만 후원사의 후원금과 광고 등 수익이 예상된다. |
윤성빈 금메달,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을 획득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역시 연맹 차원의 구체적인 포상금 규모를 정하지 못했다. 연맹의 예산이 부족해 후원사 격려금과 연맹 임원들이 내놓은 금액(약 2억 원)을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컬링경기연맹 역시 포상금을 지원할 예산이 없는 상태다. 은메달을 딴 여자 컬링 대표팀에게는 컬링연맹 후원사인 휠라코리아와 신세계가 포상금을 지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년 동안 컬링을 후원해 온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포상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