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스 서울사무소가 있는 서울 서초동의 영포빌딩
자동차부품업체 다스(DAS) 실소유주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검찰이 다스 서울사무소인 영포빌딩에 대해 세 차례나 압수수색에 나서자 “다스 경주 본사는 돈이 들어오는 입지지만 영포빌딩이 검찰청의 기세에 눌린다”는 풍수지리학적 분석이 나왔다.
1월 31일 다스 실소유주 논란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가 또다시 서울 서초동 영포빌딩에 들이닥쳤다. 1월 25일 압수수색 이후 엿새만이다. 1월 11일에도 압수수색이 있었던 만큼 검찰은 불과 20일 간격으로 같은 건물에 세차례나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주 다스 본사가 아닌 영포빌딩이 주요 타겟이 된 이유에 풍수지리학적 이유가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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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경주시 외동읍의 다스 본사 |
경북 경주시 외동읍 경주외동농공단지 내 위치한 다스 본사 앞에는 태화강의 지류인 동천이 흐르고, 외동읍은 토함산의 지맥인 봉서산과 묵장산의 지맥인 먹뫼산이 동천과 만나면서 형성된 명당을 이룬다.
동양철학박사이며 풍수지리학자인 신석우씨는 <비즈한국> 기고문을 통해 “다스 본사는 큰 국세(局勢)의 수구(水口)에 해당하는 자리로 이 자리는 좋은 기운이 들어오고 나쁜 기운이 빠져나가는 문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좋은 기운과 나쁜 기운이 교차하기 때문에 바람을 타면 일시적 영화를 누릴 수 있지만, 오래도록 안정을 누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신씨는 “다스처럼 이 터에서 사업을 하면 일시적으로는 번창할 수도 있으나 집안의 도둑이나 외부 압력으로 종국에는 허울만 남는다”고 분석했다.
다스 본사가 오래 사업을 할 수 없는 터이기는 하지만, 다스 실소유주 논란이 터진 것은 본사 터 보다는 영포빌딩이 풍수적 영향을 미쳤다고 그는 분석했다. 서초동 검찰청에서 200m 이내에 위치한 영포빌딩은 당랑거철(螳螂拒轍: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는 뜻으로 자기의 힘은 헤아리지 않고 강자에게 무모하게 덤비는 것의 형세라는 것. 검찰청은 풍수지리의 기본인 배산임수(背山臨水)와 전저후고(前低後高)의 지형조건을 충족하고 있는데, 영포빌딩은 북향으로 역(逆)배산임수의 형태다.
신씨는 “영포빌딩 입장에서는 검찰청의 기세에 눌릴 수밖에 없다”며 “주인의 비위를 맞추지 못하는 시종이 능멸을 당하듯 서울중앙검찰청과 영포빌딩의 관계도 이런 지형지세와 건물의 상대적 기운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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