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씨. 사진=조선DB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후임으로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 기자가 임명됐다.
경북 칠곡 출생으로 전북 군산에서 자란 김의겸씨는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학생회장을 지냈다. 김씨는 고대 학생회장 자격으로 1985년 11월 18일 전학련 ‘민중민주정부 수립과 민족자주통일을 위한 투쟁위’ 산하 파쇼헌법철폐투쟁위원회 소속으로 민정당 중앙정치연수원 점거농성에 참여하여 구속된 적이 있다.
1988년 《한겨레신문》이 창간하자 입사, 사회부를 거쳐 국제부·정치부·한겨레21부 기자를 거쳤다. 2013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거쳐 2015년부터 선임기자로 활동했다. 김의겸 기자가 세간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16년 최순실 사건 때문이다. 최순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연결고리를 파헤쳐 '최순실 게이트'의 빗장을 연 인물이란 평가를 받았다. 그해 9월부터 미르재단에 대한 추적보도를 시작했으며, K스포츠재단에 대한 보도도 이어갔다.
'최순실 사건' 관련 보도로 그는 그해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시상하는 '민주언론상'을 비롯해 '장한 고대 언론인상', '올해의 법조언론인상' 등을 수상했다. 2017년 최순실 사건 취재기를 담은 《최순실 게이트》를 펴내기도 했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