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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보

[단독] 미국 항모전단 3~4개 한반도 집결 중!

북(北), 올림픽 뒤 SLBM 공격 준비하나?

김동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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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군 7함대 소속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9만3000t)가 2011년 1월 11일 오전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 입항한 모습. 사진=조선DB
 
지난해 11월 미국은 전례없는 해군력을 한반도로 집결시켰다. 그동안 한반도에는 보통 미국의 항모전단 1개가 순환배치 되어 왔다. 한국에 들어온 미 항모전단은 한국 해군 등과 함께 한미연합훈련 등에 참가하고 돌아가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한반도에 미국의 전략자산들이 자주 드나들고 있으며, 그 규모도 상당하다.
 
특히 막강한 공격력을 가진 항모전단을 무려 3개나 보냈던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북한의 도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경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미국의 항모전단 3개가 한반도로 집결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항모전단 3개가 한반도를 향해 모이고 있다. 방한 이후 항모전단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모항으로 돌아가 한반도 주변에는 2대 이하가 활동해 왔다.
 
미 해군 소식통 통해 한반도 항모 집결 확인
 
그런데 현재 국내외 언론 어디서도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지만, 미 해군 정보소식통 등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현재 항모전단 3개가 한반도로 모이고 있는 상태다. 현재 미국을 떠나 한반도를 향해 오고 있는 2개의 항공모함은 존 스태니스와 칼 빈슨이다. 나머지 하나는 로널드 레이건으로 현재 일본에 입항해 있다. 이 두 항모가 한반도에 모이면 3개의 항모전단이 한반도에 구성된다. 여기에 준항모급인 WASP 클래스의 본옴므 리처드함(LHD-6)도 일본 사세보항에서 대기하고 있다.
 
본옴므 리처드함은 핵항모급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헬리콥터 항공모함으로 약 40여 대의 시나이트 헬리콥터(치누크 계열)와 약 5대의 수직이착륙 F-35B 전투기를 탑재하고 있다. 이를 종합하면 현재 한반도에 4대의 항공모함이 모이는 셈이다. 작년 11월 모였던 항공모함 3대의 기록을 경신하는 전례없는 미국의 해군력이다. 한반도에 모이는 항모의 전력 중 공군력만 대략적으로 추산해도 전투기, 전자전기, 헬리콥터 등을 포함하여 약 350여 대다. 미국이 이렇게 막강한 전력을 보내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미국이 해군력 총집결하는 이유는… SLBM 발사와 열병식? 
 
미국의 대북전문분석기관인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경 북한은 현재 남포항에서 SLBM 발사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잠수함의 출항 등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이다. 따라서 미국이 핵항모를 총동원하여, 북한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특히 워싱턴 내 분위기는 더 이상 북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 감지되고 있어, 이번 항모전단의 출격은 단순 압박용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또한 한미훈련이 연기된 마당에 유사시 한국과의 연합 대응이 불가하다고 판단, 미국의 전력을 대거 출격시켜 완벽한 대응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이 외에도 북한은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열병식의 전례를 보면 북한은 아무런 성과없이는 열병식을 하지 않는다. 2018년 이후 아직 도발하지 않은 북한이 대규모 치적을 쌓는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SLBM 발사 도발 뒤, 신년 핵 보유국 선언과 같은 내용을 열병식에서 보여줄 수도 있다.
 
돌연 北 점검단 방남 취소 이유조차 파악 못한 정부, 아마추어인가?   
 
이미 문재인 정부는 앞서 북한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한미연합훈련을 연기시켰고,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의 참가를 위해 애쓰고 있는 모양새다.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한 것도 모자라, 문 정부는 1월 18일 부산으로 입항하려던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텍사스(USS Texas, SSN-775)를 돌연 부산대신 진해로 들어오라고 요청했다.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어 눈에 안 띄는 항으로 들어오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었다.
 
이에 미 핵항모는 진해로 가지 않고, 다시 일본 사세보항으로 돌아갔다. 우리 정부가 동맹국인 미국의 전략자산의 입항을 예고없이 바꾼 것은 전례없는 무례한 행동이고, 동맹에 대한 예우가 아니다. 특히나 해상작전 등을 염두에 두고 들어온 핵항모를 갑자기 진해로 들어오라고 요청한 것은 과도한 처사다. 그동안 미 핵잠수함은 부산에 입항해왔다.
 
한편, 북한은 앞서 우리 측에 아무런 설명도 없이 돌연 사전 점검단의 방남계획을 취소했다. 통일부는 남북채널을 가동해 계획을 취소한 연유를 묻고 있지만, 북한은 묵묵부답이다. 다행히 사전 점검이 재개됐지만 우리 정부는 속수무책이었다. 북한이 갑자기 계획을 바꾼 것을 알지 못하는 정부의 태도는 아마추어적이다.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한 아무런 차선책도 없이 남북대화를 준비해 왔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또한 이런 뉴스를 접하는 일반 국민들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북한이 왜 안 오는지 이유를 도통 모르겠다고 한다. 물밑 접촉도 없고, 북한 내 소식통도 없다는 말이다. 대공수사권이 사라진 국정원도 이런 상황에서 먹통일 수밖에 없다.
 
현 상황은 북한의 전례를 통해 몇 가지 확인할 수 있다. 북은 매번 한국의 국제스포츠이벤트를 전후하여 화전양면 전술을 구사한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때 고위급 3인방을 방남시킨 바 있다. 당시 방남 보름 만에 북한은 3차례나 도발했다. NLL 침범, 대북전단에 고사총 발사, DMZ 내 우리 측 초소로 사격을 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취소와 방남 등이 남측의 이목을 한 군데 집중시킨 뒤 성동격서식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도발 가능성 외에도 대화에서 확실한 주도권 잡기로 우위를 선점하려는 목적일 수 있다. 현재 북한은 평창올림픽에서 잃을 것이 없고, 조급한 것이 없다. 참가를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다. 반면, 우리 정부는 모든 것을 올림픽에 걸고 있는 모양새다. 북한이 더 많은 조건을 내걸 가능성이 있는 대목이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북한은 우리 정부가 제공하는 800만 달러, 우리 돈 80억 원 규모의 지원에 1만 배인 80조 원을 대화의 조건으로 내건 바 있다. 대화에 80조 원을 요구했던 북한이 갑자기 대화에 응하는 것 자체가 배후에 다른 마음이 있음을 시사한다. 앞서 언급한 미국의 항공모함들은 현재 태평양에서 물살을 가르며 한반도를 향해 오고 있다. 항공모함들이 한반도 근해에 돌입하는 시점은 다음주나 평창올림픽 개막식 직전으로 보인다.
 
글=김동연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1.22

조회 : 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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